전국무예대제전 6월 개최… 충북 충주에서 경북 구미로


  

씨앗은 충북도가 뿌리고 열매는 경북도가 가져간다?

지난 2월 25일 토요일, 구미새마을운동테마공원 연수원에서 '제16회 전국무예대제전 1차 회의'가 개최됐다. [제공= 한국무예총연합회(NMC Korea)]

한국무예총연합회(회장 차병규, 이하 한무총)가 주최 및 주관하는 '제16회 전국무예대제전'(이하 전국무전)이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내건 '제16회 전국무예대제전'은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과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회식은 6월 3일 토요일 12시에 진행된다.

 

대회 종목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정식종목 경기 ▲연무경기(7가지) ▲기록경기(5가지) ▲종목별 경기 등으로 구성되며 △태권도 △해동검도 △합기도 △브라질리언 주짓수 △무에타이 △크라쉬 등의 인기종목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무총은 지난 2003년에 14개 무예 단체의 연대를 통해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전국무전의 전신인 '제1회 대한민국무술제전'을 2007년 9월 충청북도 충주에서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총 15회의 대회 개최 역사 가운데 ▲김포 1회 ▲청주 2회 개최를 제외하고 13차례나 충주에서 대회를 개최해왔다.

 

그야말로 전국무전의 역사는 충주 무예의 역사와 궤를 같이했다. 그러나 지난해 '제15회 전국무예대제전'을 끝으로 더 이상 충청북도와 충주시는 15년 역사의 전국무전 개최를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전국무전은 △태권도 △해동검도 △합기도 △브라질리언 주짓수 △택견 △무에타이 등 전국 38개 무예 단체의 소속 선수 2,000여 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 만큼 대회의 규모 면에서 지자체의 지원 중단 결정이 납득될 만한 합리적 이유가 없다는 것이 무예계의 반응이다.

 

결국 충북도와 충주시의 대회 개최 지원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한무총과 전국무전이 전임 충북도지사였던 이시종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이 충주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을 당시 시작한 대회이기 때문이라는 노골적 이유로 해석된다.

 

한무총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의 한국 내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Korea) 지위를 확보한 단체로써 향후 충북도와 충주시의 MICE 산업 역량 확보를 위한 미래 먹거리를 스스로 내쳤다는 점이 아쉽다는 무예계의 평가다.

지난 2월 25일 토요일, 구미새마을운동테마공원 연수원에서 진행된 '제16회 전국무예대제전 1차 회의' [제공= 한국무예총연합회(NMC Korea)]

이렇게 충북도와 충주시를 떠난 한무총과 전국무전이 새로 안착한 곳은 경북도 구미시다. 한무총은 지난 2월 25일 토요일에 구미새마을운동테마공원 연수원에서 제16회 전국무전 개최를 위한 1차 회의를 종목 담당관들과 진행했다.

 

김승 한국무예총연합회 사무총장은 경북도 구미에 새로 안착한 한무총과 전국무전의 향후 발전과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강한 자신감과 청사진을 내비쳤다.

 

충북 충주가 스스로 포기한 한무총과 전국무전을 경북 구미가 발 빠르게 예산을 마련하며 지난 15년 역사의 브랜드 결실을 가져간 격이다. 일부 무예인들은 이를 놓고 "농사는 충북이 짓고 열매는 경북이 가져간다."라고 평한다.


[무카스미디어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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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무 기자
무카스미디어 MMA, 주짓수, 무예 분야 전문기자.
브라질리언 주짓수, MMA, 극진공수도, 킥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무예 수련.
사람 몸을 공부하기 위해 물리치료학을 전공. 
무예 고문헌 수집 및 번역 복간본 작가로 활동.
#한국무예총연합회 #제16회 전국무예대제전 #경북 구미 #충북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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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수리

    충북이 바보 아이가.

    2023-04-18 02:10:3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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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무예

    術(술), 藝(예), 道(도) 각각의 낱말이 가지고 있는 개념상의 의미와 민족 문화, 기질 상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서까지도 어느 정도의 지식을 소유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제는 지식을 소유하고 있기보다는 후손들에게 무술, 무예, 무도의 정확한 개념을 심어주고 일본과 중국식 보다는 한국의 무예를 더 사랑하고 더 사용 할 수 있게 해야 된다고 본다. 언제까지 일제강점기나 전쟁에 의해 잘못된 외래문화에 습관화 되어 더 아름답고 예술적인 한국의 문화를 다른 나라와 결합해서 생각하거나 오히려 다른 나라의 것을 더 많이 알고 있는 이런 일은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무술과 무도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무예, 조선 정조 때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와 선조가 6가지 무예를 보여준 무예제보와 씨름, 택견, 국궁 등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무예(武藝)를 더 생각하고 넓게 사용되길 바란다.

    2023-03-13 19:11:5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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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결국 충북도와 충주시의 대회 개최 지원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한무총과 전국무전이 전임 충북도지사였던 이시종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이 충주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을 당시 시작한 대회이기 때문이라는 노골적 이유로 해석된다.

    정치적색깔때문에 권력으로이동하기
    전정권지우기 이것이 우리의역사다
    중도가없다 무조건 좌에서우 둘중에하나
    한국역사에서도 왕권싸움 당파싸움
    숙적들지우기등 그들만에 리그다
    한심하다

    2023-03-13 09:36:3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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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힘

    △태권도 △해동검도 △합기도 △브라질리언 주짓수 △택견 △무에타이 등 전국 38개 무예 단체의 소속 선수 2,000여
    여기서 순수우리나라전통무예가있냐
    무엇이전통무예여~남좋은예산낭비
    국민혈세 나라도힘든데 무슨답답하다

    2023-03-13 05:32:3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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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들이정책을하는게 아니라
    정치철새들이 정책을 하니 당파-파벌만
    있고 무예발전은 두번째인것을 세력만
    기득권세력만 계속나오고 권력에따라
    철새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정말 무예발전이루어질까?

    2023-03-13 05:25:2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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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본무도잔치되겠군 한국일본무도화을
    위한무도대전?

    2023-03-12 16:50:5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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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부 정치무인들은 이를 놓고 "농사는 민주가 짓고 열매는 국민이 가져간다."라고 평한다. 이게~정답아이가~

    2023-03-12 16:37:4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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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북 충주가 스스로 포기한
    한무총과 전국무전?
    포기가아니라 빼긴거아니야
    아니면 파벌싸움 무술이 정치화되면
    이런결과가나온다 무슨세삼스럽게
    한국은분열중이다 각자도생 이익집단
    다음5년후에는 어느집단이 또 먹을까?
    보수-진보들의 정치이념쇼들 에혀
    권력중심 힘에이동 이것이 현주소 국힘장악

    2023-03-12 16:29:3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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