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연패 코리 샌헤이건, 송야동 4라운드 TKO승


  

승리 한 코리 샌헤이건 “크리스마스 선물로 베라나 드발리쉬빌리 원해”

코리 샌헤이건이 송야동을 상대로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2연패 슬럼프를 겪던 코리 샌헤이건이 1년 7개월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송야동(24, 중국)에 4라운드 닥터스톱 TKO승을 거뒀다.

 

코리 샌헤이건(30, 미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송야동과 맞붙어 4라운드 닥터스톱 TKO승을 거뒀다.

 

송야동의 열상으로 인한 출혈이 심해지자 링닥터가 4라운드 종료 후 경기 중단을 명령해서다.

 

타격가인 샌헤이건은 11개월간의 공백기를 동안 새로운 전략으로 무대에 올랐다. 경기 초반 레슬링을 주무기로 들고 나온 것. 이에 송야동은 샌헤이건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아내고 역으로 상위 포지션을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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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샌헤이건이 송야동의 복부를 가격 하고 있다. [사진=UFC코리아 페이스북]

그러나 2라운드부터 흐름이 뒤집혔다. 초반에 송야동이 강력한 레프트훅을 적중시켰지만 점점 샌헤이건이 게임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샌헤이건은 원거리에서 잽과 킥을 활용해 송야동을 괴롭혔다. 송야동이 거리를 뚫고 들어오려고 하면 테이크다운 시도를 해서 견제했다.

 

결정적으로 송야동의 가드 사이로 엘보를 집어넣어 송야동의 왼쪽 눈가에 큰 열상이 생겼다. 흘러나온 피가 눈가를 덮어 송야동의 왼쪽 시야가 완전히 가려졌다.

 

이후 샌헤이건이 원거리에서는 잽과 레그킥, 근거리에서는 보디샷과 테이크다운으로 송야동을 공략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4라운드에 송야동은 킥캐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샌헤이건은 일어나서 보디샷으로 반격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끝내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했다

 

결국, 4라운드 종료 후 송야동의 출혈이 너무 심해 지자 링 닥터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샌헤이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송야동은 좋은 선수다. 이런 식으로 끝나서 아쉽다. 그는 5라운드를 뛸 자격이 있었고, 나도 5라운드까지 가고 싶었다"면서 닥터 스톱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내가 중요시 여기는 건 결국 승리다. 내가 이겼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는 게 싫다. 지난 경기 졌더니 하위 랭커와 싸우게 됐다”며 다음 상대로 톱5 랭커를 지목했다. 그는 “말론 베라와 메랍 드발리쉬빌리가 최우선 후보 두 명”이라며 “정상급 선수와 싸우고 싶다. 내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둘 중 하나를 달라”고 UFC에 요구했다.

 

드발리쉬빌리는 UFC 8연승 중으로 밴텀급 랭킹 3위고, 베라는 4연승 중으로 5위다. 두 선수는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 후보로 꼽힌다.

 

둘 중 타이틀샷을 받지 못한 선수가 샌헤이건과 싸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3일 열릴 UFC 280에서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전 챔피언 T.J. 딜라쇼의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다. 이 경기 이후 밴텀급 컨텐더 전선이 정해진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그레고리 호드리게스(30, 브라질)가 치디 은조쿠아니(33, 미국)에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공식 결과 >

 

메인 이벤트 

코리 샌헤이건, 송야동에 4라운드 5분 TKO승(닥터 스톱) 

 

코메인 이벤트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치디 은조쿠아니에 2라운드 1분 27초 TKO승(펀치) 

 

메인 카드 

안드레 필리, 빌 알지오에 스플릿 판정승(29-28, 29-28, 28-29) 

조 파이퍼, 알렌 아메도프스키에 1라운드 3분 55초 KO승(펀치) 

호드리구 나시멘투, 태너 보저에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 

앤서니 허낸데즈, 마크-앙드레 바리올에 3라운드 1분 53초 테크니컬 서브미션승(암트라이앵글 초크) 

 

언더카드 

- 데이먼 잭슨, 팻 사바티니에 1라운드 1분 9초 TKO승(구두 포기)  

- 트레빈 자일스, 루이스 코시에 만장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 

- 로마 룩분미, 데니즈 고메스에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 

- 토레이 오그덴, 다니엘 젤후버에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 

- 질리언 로버트슨, 마리야 아가포바에 2라운드 2분 19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 초크) 

- 자비드 바샤랏, 토니 그레이블리에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 

- 니콜라스 모타, 캐머런 밴캠프에 1라운드 3분 49초 TKO승(펀치)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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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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