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태권도 지도자, 홍정민 의원과 간담회, 왜?


  

2022 WT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등 현안 간담회

고양시태권도협회가 초청한 홍정민 국회의원 기념촬영

내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둔 고양시태권도협회(회장 소천섭)가 성공 개최를 위해 이 지역 국회의원인 홍정민 의원(고양시병, 더민주)과 김서현, 채우석 시의원을 초청해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2007년 인천 개최 이후 15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릴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이 지역 태권도협회가 역대 가장 활발한 준비를 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2018년 대만 타이베이 대회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직전 대회에서 60여개국에서 1천8백여 명이 참가했는데, 2022년에는 코로나19 종식과 장기간 대회 미개최로 인하여 80개국 이상 2천5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개최지인 고양시 킨텍스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지리적 접근성이 매우 좋은데 있다. 그러나 부족한 숙박시설로 인근 도시로 선수단이 빠져나가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에 못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엄재영 이사는 “대회장 주위에 소노캄 같은 좋은 호텔이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선수단을 다 수용할 수 없다. 자칫 서울 쪽으로 선수단이 자리를 잡게 되면 대회를 유치한 고양시가 경제적인 이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최지는 적지 않은 예산으로 대회를 유치하기에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대회 기간 이 지역에서 숙식과 관광, 오락 등을 해야 지역경제에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숙소를 외부로 잡으면 모든 소비는 다른 지역에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에 홍정민 의원은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고양시가 새롭게 호텔 건설을 늘리는 것은 시간과 비용 문제 등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올해 코로나19로 숙박업계도 막대한 손해를 입었기 때문에 고양시에서는 숙박업계에 많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석한 김서현 시의원은 “고양시에 있는 YMCA, 유스호스텔, 공무원 연수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회장 주변 모텔을 정비하고 협조를 구해 방문단이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양시는 세계품새선수권 유치를 위해 고양시와 대한태권도협회가 조직위원회를 구성했고, 대회 추진단도 공무원 10명으로 구성되어 고양시태권도협회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시태권도협회 소천섭 회장(우)이 홍정민 국회의원에게 태권도복을 전달 하고 있다.

이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고양 유치를 위한 추진 계획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당부했다.

 

고양시태권도협회 황용택 재무이사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고양시로 이전하는 데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자 홍정민 의원은 “대부분 올림픽 종목 본부가 스위스 로잔에 있는데, 태권도만 아직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제 스포츠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 콘텐츠로 큰 역할을 하는 WT 본부를 반드시 고양시에 유치하고, 본부 건립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막대한 건립비용 등과 관련해서 “고양시가 약 300~400억 원 이상 부담을 해야 한다. 현재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양시는 다른 도시보다 30% 정도 재정자립도가 낮다. 그래서 정부와 관련부처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일선 태권도장들이 가장 고충 받는 ‘동승자 탑승법’과 관련한 민원도 함께 제기되었다. 강민호 덕양지회장은 어린이 보호차량 동승자 탑승과 학교 앞 정차에 관한 태권도장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태권도 차량도우미와 같은 방법을 통해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과도 맞아떨어지고 우리 태권도인도 도움이 되는 정말 좋은 생각”이라면서 “해당 부처와 상의하고 이미 정해진 법은 잘 지켜주시고, 법률 개정에 관한 것은 이미 추진하는 다른 국회의원이 계시니 좀 더 관심을 두고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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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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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이유야 간단하지. 특유의 정치꾼들이 자기 정치 선전을 위한 만남이지.

    2022-04-25 10:14:1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안전교육

    태권도장서 사지마비된 소년…"책임지겠단 관장 말바꿔" 국민청원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9008

    2021-06-14 13:54:0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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