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태권스타 애런 쿡… 자국서 열릴 올림픽엔 구경만?

  

영국 태권도 대표 선발과정 탈락, 애런 쿡은 승복 못하는 분위기


2009 WTF 월드랭킹에서 우승 트로피를 올리고 있는 애론 쿡


2012 런던올림픽 개최지 영국의 태권스타 애런 쿡(Aaron Cook, 21)이 정작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출전하지 못하고 구경만 하게 생겼다. 자국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29일 애런 쿡(이 영국태권도협회가 주고나하는 대표 선발 과정에서 탈락해 런던 올림픽 본선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이 체급은 루탈로 무함마드(20)가 선발됐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애런 쿡은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자신을 배제하고, 세계랭킹 10위 선수를 내보내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 28일 영국올림픽위원회(BOA)에 이의신청을 한 상태이다.

BOA는 애론 쿡의 이의신청을 우선 심사를 한 뒤 금주 내 권고안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BOA는 선발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없지 않고서는 각 종목단체의 선수선발 결정을 변경할 권한이 없다. 다시 말해 결과가 번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애런 쿡은 베이징 올림픽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더욱 그가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것은 2009년 11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TF 월드투어. 19살의 신예 애런 쿡이 세계선수권 5연패에 빛나는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를 ‘실신 KO’ 시켰기 때문이다.

애런 쿡은 한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지만 최근 선두자리를 내줬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발표한 2012년 5월 세계랭킹 남자 -80kg급에서 3위, 올림픽랭킹에서는 4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한편, 영국은 올림픽 주최국으로 세계예선전과 대륙선발전을 뛰지 않고 자동으로 남녀 4체급에 선수를 내보낸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런쿡 #영국 #런던 #올림픽 #스티븐 #로페즈 #BOA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