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감지호구, 2010년 국가대표선수발 예선대회 첫 사용

  

제18회 국방부장관기 겸, 201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예선대회에 공식 사용


8일 열린 국방부 장관기대회 개회식 모습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험을 거듭해온 ‘강도감지호구’가 처음으로 국가대표선발대회에 도입됐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9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경북 포항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국방부장관기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예선대회’에서 군부(1군, 2작사, 3군, 육직, 해군, 해병대, 공군)를 비롯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중등부 제외)의 경기에 강도감지호구를 도입했다.
강도감지호구는 지난 7월 제32회 연세대학교총장기전국태권도대회와 8월 제5회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일부 경기에 시험적용 됐지만, 국내 국가대표선발대회에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도감지호구는 기준치 이상의 강도로 타격이 이뤄지면 부심들의 채점기에 진동이 전달되는 동시에 전광판에 측정한 강도 수치가 나타난다. 이에 부심들은 득점 유효부위에 정확한 가격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채점기를 눌러 표출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2,254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방부장관기대회는 지난해 존폐위기에 내몰렸지만 KTA의 적극적인 구제의지로 올해부터 KTA와 국방부 공동주최로 열리게 됐다.

대회 첫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 개회식은 조재토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등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과 조영기 KTA 상임부회장, 정명엽 경북태권도협회 회장 등 태권도 관계자, 박승호 포항시장, 이삼걸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재토 제2작전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을 대신한 대회사를 통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과 긍지를 가지고 스포츠 외교를 통한 국위선양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인들의 더 큰 분발과 자기발전이 있어야 한다”며 “국방부장관기태권도대회는 바로 이러한 취지에서 시작되어 18년째 이르고 있으며, 국내 3대 태권도대회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조영기 KTA 상임부회장은 “대한태권도협회는 18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민 · 군 태권도 교류 확대의 근간이 되어온 국방부장관기대회가 앞으로 더욱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도 환영사를 통해 “포항에서 국제대회를 비롯해 우리 태권도의 맥을 잇는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고, 태권도 발전을 위해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며 “그런 포항에서 태권도를 반석위에 올려놓은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것을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식후 공개행사에서는 국방부 의장대대, 제2작전사령부 의장대, 군악대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경기장을 가득 매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석제 기자 / photo@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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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개념 ㅏㅆㅁ

    전자호구는 예민한 문제인데, 그걸로 뽑아서, 세계대회에서 엉뚱한 것으로 쓰면, 그걸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렇게 저지르고 보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네. 전자호구는 기능과 성능이 달라서, 어떤 것으로 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선발전을 하려면, 세계대회나 올림픽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해야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도데체 kta 가 이렇게 해당 전자호구에 대해 올인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 정말 좋다고 하더라도 연맹과 보조를 맞춰가면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요즘 대태협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대태협이 세계연맹이고 곧 국기원 같다. 속된말고 뵈는게 없는 것 같아. 무엇이 그 조직을 그리 만드는지 원...

    2009-09-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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