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UFC96, 화끈한 ‘타격 전쟁’

  

잭슨 챔피언 도전, 카윈 11경기 연속 1라운드 TKO승


가브리엘 곤자가가 셰인 카윈의 펀치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주 네이션 와이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96은 한마디로 말해 화끈한 '타격 전쟁'이었다. 메인 경기(5경기) 중 세 경기가 타격에 의한 TKO였고, 판정이었던 두 경기에서도 멋진 타격전이 계속됐다.

메인이벤트였던 퀸튼 잭슨(31,미국)대 키스 자르딘(34,미국)의 경기에서는 잭슨이 3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잭슨은 경기 초반부터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자리딘은 잭슨의 훅을 경계하며 아웃파이트를 구사했다. 잭슨도 서두르지 않고 자르딘의 스텝을 따라다니며 카운터를 노렸다. 결국 1라운드 이후 자르딘을 두 차례나 다운시켰고, 심판전원 만장일치로 승리했다. 잭슨은 이번 경기를 승리함에 따라 UFC98에서 라샤드 에반스와 챔피언벨트를 놓고 경기를 펼치게 됐다.

‘1라운드 KO전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셰인 카윈(35,미국)과 가브리엘 곤자가(30,브라질)의 경기에서는 카윈이 승리했다. 셰인은 경기 초반 곤자가에게 두 번의 라이트 훅을 허용했지만, 필살의 라이트 훅을 곤자가의 턱에 꽂아 넣었다. 이로써‘초살머신’ 카윈은 11경기 연속 1라운드 TKO승이라는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맷 브라운(28,미국)도 피트 셀(26,미국)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을 거뒀다. 브라운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른발 하이킥을 셀의 관자놀이에 적중시켰다. 이어 왼손, 오른손 훅을 셀의 안면에 꽂아 넣었다. 심판은 셀이 정신을 잃었다고 판단하고 경기를 중단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심판은 이내 셀이 정신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경기를 속행시켰다. 이미 정신을 잃은 셀은 이후에도 브라운의 타격을 계속 허용했다. 결국 심판은 다시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브라운은 1라운드 1분32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경기가 펼쳐진 오하이주가 고향인 맷 해밀(31,미국)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입고 화끈한 KO승을 거뒀다. 해밀은 경기초반 마크 무노즈(32,미국)를 상대로 무차별 좌우 펀치를 날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말미에 헤밀은 하이킥을 무노즈의 관자놀이에 적중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라운드 3분 53초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랜디 커투어 도장의 기대주 그레이 메이나드(30,미국) 역시 짐 밀러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까지 메이나드의 라이트 펀치가 밀러를 괴롭혔다. 밀러가 3라운드에서 간간이 다리관절기를 사용하는 등 역전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메이나드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96 경기 결과

라이트헤비급 퀸튼 잭슨(3R 판정승) - 키스 자르딘

헤비급 쉐인 카윈(1분9초 TKO승) - 가브리엘 곤자가

웰터급 맷 브라운(1R 1분32초 TKO승) - 피트 셀

라이트헤비급 매치 맷 해밀(1R 3분52초 TKO승) - 마크 무노즈

라이트급 그레이 메이나드(3R 판정승) - 짐 밀러

웰터급 탐단 맥크로리(1R 3분35초 TKO승) - 라이언 매디건

미들급 켄달 그로브(1R 1분32초 TKO승) - 제이슨 데이

라이트헤비급 제이슨 브릴즈(3R 판정승) - 팀 보에치

라이트헤비급 브랜든 베라(2R 1분27초 TKO승) - 마이클 팻

라이트급 쉐인 넬슨(1R 1분44초 TKO승) - 아론 라일리

(사진출처 : 엠엠에이위클리)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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