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남, 한국인 최초 극진가라데 아시아 챔프

  

2009 가라데월드컵 출전권 획득


7일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김일남(좌측)의 모습


2004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 종합격투기 딥(DEEP)에 출전했던 김일남(32, 신극진회)이 지난 12월 7일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에서 열린 제13회 극진가라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으로 최초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극진강호들이 총출동한 무대로 하루에 최소 4~5경기를 이겨야 우승이 가능하다. 김일남은 대회 시작 전부터 각오가 다부졌다. 출국 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불태워보고 싶다. 우승을 못하면 고국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그리고 다행히 금의환향한 것이다.

1회전이 고비였다. 첫 출전한 2002년 이 대회에서 1회전 KO패라는 수모를 당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일남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한 끝에 3-0 판정으로 힘겹게 1회전을 통과했다. 이후 몸이 풀린 김일남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준결승과 결승 모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피나는 훈련 끝에 얻은 결과인 까닭에 더욱 빛났다. 김일남은 10월 한 달간 일본으로 건너가 극진가라데 세계챔피언 츠카모도 노리츠카 도장에서 하루 8시간이 넘는 강훈련을 견뎌냈다. 대회 출전 1주일 앞두고는 한국본부도장의 유단자들과 '50인 대련'을 한번도 쉬지 않고 진행했다.

김일남은 “한 달 동안 나를 지도해주었던 츠카모도 선생에게 감사한다. 극진가라데는 국내에서는 아직 비인기 종목이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극진가라데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내년 가라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김일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9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4회 가라데 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극진가라데는 1964년 '바람의 파이터'로 유명한 최영의(1922~94)가 극진회관을 설립하면서 창시한 무술이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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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권

    예전에 김일남 사범님을 뵌적이 있었습니다. 무도에 대한 끈질긴 짐념과 자기자신을 끈임없이 개발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역시네요!! 역시 김일남 사범님입니다.
    화이팅입니다!!!

    2010-10-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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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격

    김일남 사범님 이제 대회 출전 안하십니까? 파워풀한 시합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2010-09-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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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남사범님 광팬

    최고 실력자죠~~ 국내 허접떼기들 하고 있지만 가장 정통적인 수련을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극진국제대회 우승자시죠
    www.wkokorea.net 여기서 협회구성도 하시고 지도도 하시고 바쁘시더라구요

    2010-07-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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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극진회

    멋지십니다!! 역시 우리사범님!!

    2008-12-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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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성욱

    역시 김사범님이네요. 한건하셨습니다. 최고네요 최고

    2008-12-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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