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태권도협회, 협회장기 대회 주관권 박탈

  


경남협회 관계자 및 일선 지도자들이 경기장 코트를 모두 뜯어내고 있다.


2003년 5.31일부터 6.3일까지 제주 상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조직적으로 경기장 매트를 모두 뜯어내고, 협회장이 매트 위에 올라가 앉는 등의 사건을 일으킨 경남협회 및 가담자에 대해 경기장 난동의 책임을 물어, 대태협은 경남협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33회 협회장기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대회의 주관을 경남협회가 아닌 대한태권도 협회에서 직접 주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회는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태협은 아울러 난동에 참여하거나 방조했던 협회 관계자들에게 자격정지 등의 무거운 중징계를 내렸다.

대한 태권도 협회의 한 간부는 점점 더 심판의 권위가 실추되고, 아울러 항의의 수위가 더 이상은 방치를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상벌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어 결정했다고 밝히며,중징계를 내리게된 배경을 밝혔다.



경찰들이 들어와 난동을 정리하고 있다.

경기에 참가했던 한 심판은 사람이 하는 일이니 만큼 누구나 판정에 불만은 있을 수 있다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경기를 하는 다른 코트의 매트까지 조직적으로 달려들어 뜯어 내는 상황을 직접목격했을 때는 정말 내 가슴을 찢어내는 것 같았다 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상벌위원회 소집때 참가한 한 관계자는성인대회도 아니고, 소년체전에서 아이들이 뭐를 보고 배웠겠느냐고 울분을 터뜨리며, 향후 저 아이들이 자라서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정말부끄러울 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징계내역은 경남협회 김수열 회장 자격정지 3년, 부회장겸 전무이사 황수갑씨 자격정지 1년, 전무이사 권한대행, 오승철씨 자격정지 1년, 그리고 경기장 코트를 뜯는데 가담했던 김종욱, 전상수, 안승만, 김종표, 강영만 사범은 무기한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고, 크고작은 항의로 경기 진행을 방해 했던 서울,대구,광주,충남 태권도협회에도 경고 조치를 내렸다.


심판이 코트를 뜯어내는 모습을바라보고 있다.

경남협회측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며, 공정한 경기를 진행했으면 이런 일이 발생했겠냐고 밝히며, 대한체육회에 이 사건을 제소하는 등의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심판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고 해도, 경기중인 코트를 조직적으로 달려들어 해체한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성과 태권도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부족한 듯 보인다.

대한태권도협회의 이번 결정은 갈수록 과격해지고,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는 경기장내 문란행위에 대해 앞으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지고 있으나, 향후 경남 시도협회 및 일선 시도협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경남태권도협회 #경기장 난동 #전국소년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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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6-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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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무도인

    내용을 보니 한심합니다.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무도인이라 자부하는 국기태권도인들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 앞에서 뭐하는 짓입니까.....
    판정 항의는 그렇다 치고 도대체 스포츠맨쉽조차 같지 못한 무도인들이
    있기에 세계로 가야할 태권도가 분열되고 잠식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것들이 무도인이 아닌 구멍가게나 운영하는 돈에 연연하는
    도장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판정시비에 연루된 이성을 잃은 몇몇사람은 무도를 가르칠 자격조차 없는
    리더쉽 부재의 사람으로 영구 자격박탈을 해야 기강이 바로 설것입니다.
    말로는 가르칠때는 "태권도는 예에서 시작 예로 끝난다"하면 뭐합니까
    지도자들조차 실천을 안하는데........................
    이러한것들이 투명하지 못한 협회의 운영과 비리로 얼룩진 우리 태권도의
    결과물이 아닐까요?......자각합시다......태권도인들이여.........

    2003-06-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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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태권

    경남태권도협회 회장및 전무 총무등 간부임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가 시급하다.
    이는 오래전부터 온갖비리의 대상자들이며 여러 관장 및 사범들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무시한 자들이며 올바르고 지도자로서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따라서 소년체전난동과 관련하여 관련자들은 모두 중징계이상의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 그동안 협회의 횡포속에서 억울함을 속으로 달래야만 했던 모든 경남태권인들이 일
    어서야할때이며 보다 발전적인 경남태권도협회를 위하여 현재의 전 협회임원 및 관련자들
    에 대해 교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이제는 협회의 조직권력을 남용하지 않는 봉사적인 협회의 이미지를 만들어 수련생들에게
    는 보다 올바른 교육의 행동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며 각 관장 및 사범들에게는 봉사정신
    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시대는 지나갔다.
    봉사정신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내어야만 발전할 수가 있다.
    그동안 심사의 부정. 경기의 판정. 협회의 업무내역에 대해서 180도 바뀌어야 한다.
    투명한 업무공개와 공정한 심사를 위한 대책마련. 훌륭한 사범양성을 위한 교육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는 경남태권도협회는 이러한 계기를 맞아 모든 경남태권인들이 힘
    을 합쳐 권력을 잡고자 하는 협회가 아닌 봉사를 위한 협회로 탈바꿈해야된다.
    이번 난동은 그동안 경남협회 임원간부들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힘으로 행사하는지를 잘보
    여준 계기였다고 본다. 이러한 협회속에서 어떤 발전이 있겠는가.
    모두 힘을 합쳐 이러한 협회는 잘라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생각으로
    보다 건전하고 투명한 협회건설에 앞장서야할 것이다.

    2003-06-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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