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초등학교 저학년 체육교과 분리... 체육계 '적극 환영'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분리·신설 결정에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적극 환영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 국가교육위원회는 초등학교 신체활동 강화 관련 국가교육과정 수립, 변경 요청 여부를 심의 의결해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생활에 미술과 음악 등에 포함된 체육교과를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40년 만에 초등학교 저학년 체육 교과가 분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은 지난 40여년 동안 체육과 음악, 미술 등이 통합시수(수업 단위)로 묶여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교육부는 체육 수업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 30일 체육을 별도 교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체육단체에서도 교과분리에 대한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교과 과정 개정은 국가교육위원회(위원장 이배용, 이하 ‘국교위’)기 심의 의결을 거쳐 결정한다. 관련해 지난 달 26일 열린 제29차 회의에서 이배용 위원장 등 총 17명의 위원이 참석하여 교육부의 초·중학교 신체활동 강화 관련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요청 진행 여부를 심의·의결하였다.

 

 국교위는 교육부가 요청한 초·중학교 교육과정 개정 요청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고, 그 중에서 신체활동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전원 공감대를 이루었다.

 

  구체적인 개정 추진 방안에 대한 주요 쟁점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현행 즐거운 생활 교과를 통한 실질적인 신체활동 보장 가능 여부 △교과 분리에 따른 기존 즐거운 생활 교육과정의 추가적인 개편 방향 △신체활동 내실화를 위한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중학교의 경우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의결 사항으로는 △통합교과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분리하여 통합교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즐거운 생활’의 음악과 미술 관련 교육목표와 성취기준을 강화하는 통합교과로 개정을 추진한다. △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 시간을 34시간 확대(102→136시간)하여 학교가 2025학년도부터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추진한다.

 

또한 △ 초·중학교 신체활동 관련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사항을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활성화와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학교 신체활동 지원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할 것을 권고 등이다. 

40년 만에 초등학교 저학년 체육교과 분리를 결정한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

국교위 이배용 위원장은 “성장기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신체활동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무엇보다 학생을 중심으로 최우선 고려”하였다고 밝히고, 아울러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신체활동 관련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수립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앞서 이배용 위원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체육 시간 확대는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이다"이라며 "체육은 체력 신장뿐 아니라 규칙 습득과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 학교에서 지식 습득에만 몰입하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어릴 때 교실 밖에 나가 뛰고 자연을 느끼는 체험이 인재를 만든다”고  오래전부터 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체육교과 분리를 건의했던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회장 김돈순)는 국교위 결정에 적극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국교위의 이번 결정으로 약 40년 만에 체육 교과가 분리되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체력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돈순 회장은 “이번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결정 등을 적극 환영하며 대한체육회 등 관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는 스포츠현장 최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의 건강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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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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