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데, 무슨 태권도를 하나요?

  

하태은의 관점(Point of view) - 지난 칼럼에 대한 반응에 대한 필자의 답변

“말장난 같네요. 아동발달센터 가서 치료부터 받고, 도장에 와야 합니다.” 또 어떤 분은 “단체운동 시 타 수련생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지요...”라고 필자의  에 대한 지난 5월 23일 칼럼을 보고 댓글을 달아 주신 분들의 글이다.

 

이렇게라도 댓글을 달아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바쁜 와중에도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어서 칼럼을 보고 마음을 전달해 주었기 때문이다. 난 이 댓글을 보며 묻고 싶은 게 있다.


 첫째, “태권도 수련 시 미트를 잡고 있어야 할 아이가 미트를 흔들대며 자꾸 움직여서 상대 아이가 발차기를 찰 수 없다면, 어떻게 지도하겠는가?”


이 질문은 한국체육대학원 강연 시 필자가 대학원생들에게 물은 얘기다. 이때 어떤 원생은 아이에게 ”움직이면 짝이 된 다른 아이가 발차기를 찰 수 없으니 집중하여 미트를 잡아주어라.”라며 타이른다고 한다. 이 말은 일반적으로 모든 사범이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아이가 사범이 돌아서면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하는 수 없이 개인 지도를 해도 계속 그런다는 것이다. 이러면 부모에게 말해서 아이를 그냥 집에 데리고 가라고 할 것인가? 또는 아동발달센터 가서 치료부터 받고 다시 오라고 할 것인가?


일반적으로라면 수련에 지장을 주는 한 아이 때문에 시간을 빼앗겨 다른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교육을 할 수 없다면 집으로 돌려보내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와 부모는 태권도를 배우면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상담이나 광고를 보고 온 것인데, 못 가르치겠다면 그 사범은 광고와는 달리 집중력이 좋은 아이들만 가르치는 태권도장이란 말인가?


사실 교육자로서의 문제는 제외하고 소경영인으로서 보면 예전에 아이들이 넘쳐날 때는 장애아나 문제가 있는 아동을 받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출산율의 감소로 가르치고 싶어도 아이들이 없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가르쳐야 도장 운영이 가능한 상황인데 어떻게 배우겠다고 온 학생을 돌려보내겠는가? 물론 대도시의 아파트 단지에서 도장 운영하는 사범들은 이런 시급한 상황을 아직 피부로 못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방법이 있는가?


●“태권도는 분명 신경발달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

물론 아직까지 ADHD, 자폐스펙트럼(ASD)에 관한 치료약은 없다. 하지만 필자가 23년간 연구한 바로는 모든 운동이 건강에 좋듯이 분명 태권도는 신경발달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국가자격 대한보건교육사회(2017)」와 「서울시보건협회(2020)」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발표하여 ‘TCD(태권도 인성발달)와 TCS(태권도 임상 보조)’ 프로그램을 인증받았으며, 미국 일리노이주 할림 교육청(Harlem School District #122, Illinois State)으로부터 프로그램을 특수 체육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아 직접 지도하였다. 만약 효과가 없는데 있다고 했다면 거짓 과대광고로 인해 필자는 지금 수억의 벌금을 물 거나 영창에 가 있거나, 또는 태권도장 문을 닫아야만 했을 것이다.

필자가 서울시보건협회가 주최하는 보건 세미나에서 발표 모습(2020, 1, 12)

필자가 현재 미국에서 가르치는 TCD & TCS 프로그램은 현재 한국 태권도 프로그램과는 다르고, 지도자의 지도 철학도 다르며, 태권도 교육학적인 시각도 다르므로 똑같은 태권도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가르치는 태권도는 특별난 게 아니라 그냥 순수 말 그대로의 태권도를 가르친다. 물론 지도자가 「운동 신경심리학자(EN, Exercise-Neuropsychologist)」을 공부하여 지도원리를 반드시 알아야 가능하다.

 

이만한 공부를 하지 않고 태권도를 논한다면 수박 겉핥기식의 맨날 똑같은 말로 학부모를 상대할 수밖에 없다. 사범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자꾸 움직인다면 먼저 왜 그러는지 이유(원인)를 알아야 할 것이고, 알았다면 어떤 원리와 방법을 통해 태권도를 지도해야 한다.

 

 둘째, “자주 화를 내고 타인을 괴롭히는 아이는 어떻게 태권도 인성교육을 지도해야 하는가?”


필자는 처음으로 「태권도 아동 인성발달 개론 (주식회사 애니빅, 2014)」 책을 출간하며 아이들에게 태권도 교육은 인성교육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그런데 아이가 도장에 와서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거나, 화를 자주 내고, 다른 아이들 수련을 망치게 한다면 인성교육은 어떻게 시키겠는가? 이 아이도 아동발달센터로 보내라고 하거나 집에 가서 가정 교육을 더 받고 오라고 하겠는가?

 

그렇다면 아이의 인성이 좋지 못해 태권도장에 보낸 것인데, 인성이 정상적으로 된 아이들만 교육한다면 부모는 굳이 아이를 태권도장에 보낼 필요가 있는가? 지금 교육부 정책의 ‘늘봄학교 체육활동’ 목적으로 6월 20일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이런 아이들이 많을 텐데 어떻게 태권도를 지도할 수 있겠는가? 또한 각 도장에서 이런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면 부모는 학교 늘봄학교 체육활동의 태권도로 보내거나 다른 스포츠로 아이를 보낼 것이다.
 

  ●“사범이 태권도를 바라보는 시각(관점)을 바꾸면 답이 나온다.”


지금까지 ‘태권도’라는 간판을 걸고 교육을 가르치면서 과연 ‘태권의 도’를 가르치는 사범이 몇이나 되는지 궁금하다. 뭔 말인가 하면, 손과 발기술을 가르치거나 경기에 보내는 것은 엄밀히 태권도가 아니라 “태권”을 가르치는 것이다. 즉 태권 경기 기술이나 호신술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렇게 태권의 기술을 가르친다면 솔직히 요즘 뜨고 있는 주짓주와 UFC 등의 격투기 기술을 배우러 가겠다고 하는 아이들을 더는 태권도장에 잡을 순 없다.

 

실제로 미국 태권도장의 많은 청소년 수련생이 이러한 격투기 기술을 배우러 태권도장을 떠나고 있다. 그렇지만 태권도 사범들은 빠져나가는 청소년들을 잡을 대안이 없어 안타까움만 갖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격투기와 스포츠와는 달리 태권도가 가진 고유의 “태권의 도”를 가르친다면 이런 수련생들을 잡을 수 있다. 물론 대중적인 홍보도 필요할 것이다. 그 태권도의 도란 중국 무협지에서나 도가, 유교 등에서 가르치는 도가 아니라 무도의 실질적인 “도” 즉 태권도 만의 도를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도란 형이상학적인 “깨달음의 도”를 말한다. 태권 수련을 통해 어떤 깨달음의 도를 수양한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유소년인 5살부터 성인 수련생들에게 그 도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단 말인가? 분명 ‘태권’이 아니라 ‘태권도’의 간판을 걸고 경영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도라는 교육 철학을 통해 아이를 왜 가르쳐야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사범들은 당장 돈이 안 되는 고리타분한 도의 철학을 배우거나 알려고 들지도 않고, 차라리 당장 돈이 될 수 있는 스포츠나 운동기술을 배워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여 ‘태권도’가 아닌 ‘태권 줄넘기’, ‘태권 체조’ 등을 가르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 결과 태권도인 스스로가 태권도의 가치성과 정체성을 떨어트려 의식 있는 태권도 선배 사범들과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있는 게 사실이다. 최소한 간판에 “~ 태권도”라고 걸고 경영을 하고 있다면 ‘태권도’의 교육 철학은 알고 맞춤 지도를 해야 이러한 신경발달장애와 정서-행동 문제아들을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지 않겠는가? 또한 저출산으로 인한 아이들의 감소로 누구는 받고, 누구는 안 받고 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태권-도는 발과 손의 수련을 통해 뇌의 신경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원리와 도라는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정신적인 심리기능을 담고 있다. 그런데 그 신경과 심리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하다면 태권도 사범은 다른 스포츠나 운동기술을 가르칠 게 아니라 순수 태권도의 수련 과정을 통해 신체와 정신을 바르게 중재하거나 치료해줄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모든 운동 중에서도 도라는 정신적 교육의 가치를 담고 있는 태권도를 잘만 가르친다면 신경발달장애 중재에 활용되고 있는 작업치료(Occupational Therapy, OT)와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 ABA) 보다 더 치료(therapy)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필자의 장담은 이미 다른 학자들이 발표한 다수 선행 연구논문 발표와 일부 태권도 사범들의 신경발달장애아 치료 성공 사례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끝으로 “태권도가 도움이 되어도 현실은 장애아를 가르쳐주는 곳이 없습니다.”라고 말한 어떤 학부모의 안타까운 댓글을 보며 사범들이 태권도라는 시각의 전환을 통해 다시 한번 ‘태권’이 아니라 ‘태권도’의 교육 철학을 갖고 모든 아이를 포용하여 가르칠 수 있길 바래본다. 그 결과 정부 정책인 ‘늘봄학교 체육활동의 태권도 활성화’에 따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차후 필자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실제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운동-신경심리학(EN)을 기반으로 ‘늘봄학교 체육활동의 태권도 활성화’에 관한 대처 방안을 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태은 칼럼니스트 주요 이력]

하태은 원장

· 운동-신경심리학자

· 미국 「운동 신경심리학 연구원」 원장
 

 

- 외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글. 하태은 원장 = 미국운동신경심리학연구원 ㅣmasterhas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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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은 #맞춤형교육 #태권도개별화맞춤교육 #늘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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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리

    문제 있는 아이에게 미트잡기 시키는 지도자가 문제인데
    왜 하필 많고 많은 아이중 문제있는 아이가 미트를 잡지? 가설 자체가 이해가 안감. 비유를 하려면 가설부터 모든이에게 합리적 으로 접근해야지요 가설자체가 이상하니 글을 끝까지 안 읽습니다 굳이 바쁜 시간에

    2023-07-25 12:31:5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글지우고

    다시 무카스에서. 복구했나봐요.
    요즘 관장님들 무슨교육이다,국기원.협회에서 피뽑는데.
    그만 ~~~~~~~
    다 배운 사범/관장님들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능력 않되는 교수들 청산좀예)

    성실한 품성으로 선수로서 명성을 떨쳤던 그는 2013년 1월 은퇴 이후에도 성신여대에서 체육학 석사, 용인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땄고 미국 켄트주립대에서 스포츠행정학 석사 학위도 취득하는 등 학업에 매진했고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과학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정말 용인대 멋저요.경희대태권도학과 김경지교수 두과목지도.
    같은자료로 두과목지도자료 찾기 삼말리, 최영열교수님 진정한 무도인 제자들 꼭임에 국기원장(제자들 꼬임에).실패 법정 싸움까지 방영진교수님 특별함,
    전익기,송종국,전정우교수 빨리 정년되서 나가야할 사람들~~~,
    본인들 강의를. 강사교육으로 전수조사바랍니다.
    총장님 예) 나태주,신민철 경희대출신,전 감독이 K타이거즈 최유리선수 영입시도, K타이거즈 행사때 활동 할수있도록 건의 교수들 반대,결국최선수 A급선수들 한체대입학, 저런교수들 때문에 유명선수 영입 실패
    내리막. 올림픽 금메달 한체대독식, 40년역사. 경희대금.동1개. 2년재 유도대학.(현4년용인대).
    유도만금. 태권도 금NO, 하지만 선수 및 유능교수 경영자
    교수 영입.
    현 국기원장,대한태권도회장,
    4년제 태권도학과 최초 개설 해도, 유명한 사람있나요.
    권위적인 교수들 빨리 그만, 김봉근감독 그만두고 전적 좋아 졌지요. 전익기교수 강의 ㅋㅋ 정년 축하드리며, 경희대는 절대 김경지교수 처럼 정년후 대학원수업. 학교앞교수들 퇴보시킨. 교수들 학교에 발 들어 오게. 하지 마세요.조정원.조인원님께,
    전 이직도 송종국교수가 태권도 한 사람인지 영어좀 한다고, 세계연맹임원.학장 능력이 않되면 스스로 그만두는 모습도 좋을듯합니다.

    2023-07-05 22:11:0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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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

    연구 그만하시고 ADHD 아동을 직접 지도해보세요.

    저도 사범이 ADHD 아이를 데리고 힘들어 죽겠다고 그만뒀는데

    과정을 지켜보면서 몸에 장애가 있는것처럼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데 편견을 갖지말고

    마음으로 대해줘라 일반아이들처럼 대하면 안된다며 늘 사범에게 뭐라했었거든요?

    그런데 사범 그만두고 직접 지도 해보니 돌아버리겠더라고요

    진짜로 멘탈이 깨져서 다른아이들에게까지 제대로 대해주지 못하겠더라고요.

    더욱 열받게 하는건 그 부모의 태도 입니다.

    2023-07-04 14:20:5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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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바랍니다

    서울대, ‘태권도 전문경영자과정’신설’… 6월 24일 1기 개강. 무카스에서 마케팅 많이 했는데 후속 기사들이
    많이 참석 했나요?편집장님

    2023-07-03 00:03:2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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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

    약력을 보니 미국에서 공부 연구,
    한국ATA1기 입니다.이행웅 큰형(돌아가시는순간까지 영어 ^^ ,이말건 둘째(경영), 이경건,무기술.
    글보니 ADHD 미국 완치 10,000중에 몇프로인가요?
    ATA한국 들어왔을때 미국ATA사범들 출근/퇴근 스포츠카^^외 지금MTA도장이 많을까요,한국 현실에 맛는 프로그램~~~~

    2023-07-02 23:46:3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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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박사

    현대의학 표현 ADHD 한글로 하면 정신병,
    전국적으로 정신건강학과 아주 많이 생겼습니다.
    하태은원장님 인근 도장장에 가서. 일반인과 ADHD
    아이들과 함께 태권도 수련 시켜보고 글쓰세요. 전 태권도로 치료 NO,의학적 약물 치료가 답입니다.
    옛날에 두명 받았다가. 부모님은 일반 학생들과수업을 원해 함께수련 퇴관생이. 더많음. 약물 치료가 답입니다.
    태권도 하셨나요?

    2023-07-02 23:25:1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백정훈

    이론적으로는 참 좋은 말씀이신데요.

    이론과, 현실은 다릅니다.

    당장 이론적으로 세세하게 분석을 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아동들을 직접 지도하시는 관장님들께서 가장 많이 아실테고, 경험이 풍부하실테니, 학자님이 주장을 하시기 전에 이미 관장님들께서 입증을 하셨을겁니다.

    현장에서 입증이 되었다면, 어느 관장님이라도 ADHD 아동을 입관 받았을겁니다.

    관장님들은 그렇게 바보가 아니니까요.

    모든 태권도 관장님들이 태권도 수련으로 ADHD를 치료해주고 싶을겁니다.

    하지만, 보통 태권도 수련시간이 45 ~ 50분인데, 그 시간동안 ADHD 아동만 있는것이 아니라,

    일반 아동들도 함께 수련을 합니다.

    ADHD 는 말 그대로 집중을 못하고, 혼잣말을 하거나, 딴짓을 하고, 옆에 수련생에게 방해를 주는 아동입니다.

    태권도는 단체 수업인데, 그 아동만 골라서 어떻게 지도를 할까요 ?

    그 아동을 지도하기 위한 사범을 고용해야 하나요 ?

    사범 월급은 누가 주나요 ?

    ADHD 아동에게 돈을 더 받아야 되나요 ?

    과연 150 ~ 200만원이라는 돈을 더 내고 태권도를 수련할까요 ?

    모든 일선 태권도 관장님들께서 ADHD 아동들을 받지 않을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우리 도장 다녀서, ADHD 아동이 치료 됐다. 이런 말 꼭 듣고 싶거든요.

    하지만, 그 아동 하나 때문에 다른 아동들이나 학부모님들이 불만을 가진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머지 아동들을 포기해서라도, ADHD 아동을 지도해야 하나요 ?

    그게 학자님이 주장하시는 제대로 된 지도자 인가요 ?

    그리고, 집중을 전혀 못하는 아동에게 매번 큰소리를 내면, 다른 아동들에게는 피해가 안가나요 ?

    모든 일선 태권도 관장님들은 나름의 교육철학을 모두 가지고 계십니다.

    일부 양아치 같은 지도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태권도 관장님들은 저마다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계십니다.

    무슨 무도든지, "빵" 을 먹을수 있어야 그 무도가 존재 합니다.

    절권도의 이소룡
    합기도의 최용술

    그 밖에 무도인들이 모두 결국에 자신의 무도를 팔았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무슨 말을 못할까요.

    코로나를 겪으면서, 얼마나 많은 도장들이 폐관 했는지 알실겁니다.

    폐관한 관장님들은 교육철학이 없어서 폐관했을까요 ?

    그렇지 않습니다.

    교육철학 때문에, 정도를 가야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은행에 빚이라도 내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코로나를 견뎌야 하나요 ?

    태권도가 ADHD에 도움은 되겠죠.

    관련 병원에 다니면서, 어느 정도 호전이 된 아동이 태권도장에 오면 모를까...

    직접적으로 태권도 수련 만으로는 ADHD를 치료할순 없습니다.

    태권도가 가능하다면, 타 무도(합기도 등...)들도 가능할겁니다.

    학자님께서도 현장에서 10년 정도 아이들을 지도하시면, 왜 그게 어려운지 아실겁니다.

    이론으로 모든것이 가능하다면, 모든 태권도 관장님들도 이론을 따르겠죠.

    태권도 수련으로 ADHD가 치료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꼭 태권도 수련이라서라기 보다,
    모든 상황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ADHD 아동들이든, 어떠한 문제가 있는 아동들이든, 모든것들은 뿌리에서 시작되는겁니다.

    가정이 바로 뿌리 입니다.

    가정에서 잘 보살피고, 키운 아이들은 도장에서도 다릅니다.

    가정에서 엉망으로 보육하고, 치료는 밖에서 한다 ???

    말이 앞, 뒤가 안맞겠죠 ?

    학자님께서 지금처럼 계속적인 동일한 주장을 하실려면, 지금부터라도 10년정도 현장 경험을 가지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관장님들이 도장에서 줄넘기와 태권체조를 지도한다는것에 대해서 비판하셨는데, 줄넘기 협회와 태권체조협회에 회원가입비 + 매번 교육비 내고 싶은 관장님은 단한분도 안계실겁니다.

    도장에서 태권도만 가르치는게 제일 편하고, 그렇게 하고 싶은게 일선 관장님들입니다.

    하지만, 태권도 하나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줄넘기와 태권체조를 첨가(?)하는겁니다.

    이러한 부분들 제대로 아셨으면 좋겠네요.

    2023-07-01 12:55:39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요지경

      좋은글입니다 전통무예하는사람들
      이글좀읽었으면좋겠다
      전통무예논문팔이 전통무예책팔이
      전통무예팔이들도 봤으면좋겠다
      탁상전통무예가들말입니다~

      2023-07-01 15:50:3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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