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법인 국기원 첫 재선 전갑길 이사장 “성장과 개혁 이끌겠다”


  

24일 오후 국기원 중앙수련장서 제17대 이사장 취임식 개최

24일(월) 개최된 ‘국기원 전갑길 이사장 취임식’에서 전갑길 이사장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명실상부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과 개혁을 앞장서 이끌겠습니다.“

 

전갑길 국기원 제17대 이사장이 24일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세계태권도본부로서 확고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론적인 취임 인사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3년간 이사장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임기 동안 국기원 미래 50년을 위한 청사진을 밝히기 위해 이사회의 역할과 각오, 비전 등을 밝혔다.

 

전 이사장은 2019년 첫 공모로 국기원 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장에 선출됐다. 2010년 국기원이 특수법인으로 전환된 후 첫 재선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재적이사 과반수 투표로 선출한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동섭 국기원장 및 임직원을 비롯해 이승완 원로평의회 의장, 김중영 태권도 9단회 장, 노순명 국기원 이사 및 이사진, 서정강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강석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갑길 이사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태권도계의 리더이다. 혜안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게 국기원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이사장님과 함께 국기원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기원 제17대(특수법인 4대) 전갑길 이사장.

전갑길 이사장은 취임 선서에 이어 취임사에서 “지난 3년 동안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관행을 답습해서는 진정한 세계태권도본부로 기능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개혁과 변화를 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특히 전 이사장은 “국기원의 리모델링과 해외 지원지부 확대,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기적 교육 등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른 시일 내에 사무처 내 ‘법인 사무국’을 신설해 이사회 업무와 정관 및 규정 개정,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기관과의 대관 업무 등 실무 전담을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전 이사장은 “그동안 국기원은 법인 기능을 제대로 못했다. 앞으로 법인 기능 강화를 위해 법인 사무국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2023년 2월 24일 ‘2023년도 제3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재선출돼 3월 21일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에 따라 이날 취임했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나 이사 임기에 한해서 2025년 10월 16일까지 약 2년 6개월여 남았다.

 

한편 전 이사장은 태권도 5단의 경기인 출신으로 1987년 정계에 입문,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2006년 제12대 광산구청장을 지내는 등 정치와 행정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청장 재임 시절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여성 태권도팀 창단을 주도해 국기 태권도 보급과 지역 태권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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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기
무카스미디어 기자.

태권도 경기인 출신, 태권도 사범, 태권도선수 지도, 
킥복싱, 주짓수, 합기도 수련
무술인의 마음을 경험으로 이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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