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러피언게임’ 8년 만에 복귀… 종주국 외교력 쾌거


  

태권도진흥재단, 유럽 내 글로벌 매체 광고 및 주요 NOC와 지속 협력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크로아티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접견했다.

태권도가 8년 만에 ‘유러피언 게임’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복귀 과정에서 종주국 외교력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올림픽위원회(EO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태권도, 카누 등을 2023년 제3회 폴란드 크라쿠프·마워폴스카 유러피언 게임에서 정식정목으로 채택했다”라고 발표했다.

 

2015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회 유러피언 게임’ 정식종목이었으나 2019년 제2회 벨라루스 민스크 유러피언 게임에서는 제외된 바 있다. 경쟁 종목인 가라테는 정식종목으로 선택돼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세계태권도연맹(WT)과 유럽태권도연맹(ETU)을 비롯한 태권도 종주국 등에서 사활을 걸고 재진입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중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상욱)의 활약이 돋보인다. 태권도를 유러피언 게임 정식종목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태권도 외교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폴란드와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NOC 위원장·사무총장 등을 만나 태권도 종목의 유러피언 게임 복귀와 각국 내 태권도 교실 운영에 관한 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2회 유러피언 게임 개최국인 벨라루스에서는 정부기관인 벨라루스 대통령 직속 행정아카데미 총장을 만나 아카데미 내 태권도 교실 운영을 위한 태권도복 등을 전달하고 3회 유러피언 게임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11월에는 유로스포츠, CNN 등을 통해 유럽 전역과 전 세계에 태권도 홍보 광고를 송출하는 등 2023년 유러피언 게임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재단 이상욱 이사장은 “그동안 유럽올림픽위원회 회원국 대상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매체를 활용한 광고 등을 통해 유럽에서 태권도 위상을 강화하고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가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 세계태권도연맹 등과 함께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러피언 게임은 유럽올림픽위원회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유럽권 종합스포츠 대회이다. 제3회 유러피안 게임은 2023년 6월에 개최 될 예정으로 태권도 종목에는 남녀 8개씩, 총 1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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