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의 위대한 수업] 커리큘럼과 매뉴얼


  

<제6강> 수련의 기술 지도의 예술

 

캐나다와 미국을 가로지르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곳, 미국의 땅 끝, 버팔로 시티. 그곳엔 태권도장 성공신화의 주역, 세계적인 명문 태권도장 '월드클래스'가 있다. 맨 손으로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태권도장 성공 신화를 이룩한 정순기 관장은 <위대한 수업>을 통해 그가 그동안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편집자 주]

 

월드클래스의 매뉴얼 북


단계적으로 지도할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커리큘럼 챠트와 커리큘럼을 따라 배울 수 있는 매뉴얼이 있다. 입관하면 흰띠에게 집중적으로 필요한 흰띠만의 매뉴얼이 지급된다. 그 안에는 우리 도장의 교육철학부터 흰띠가 알아야 할 인사법, 띠 매는 법, 흰띠 과정에서 배울 기본동작, 발차기나 한번겨루기 같은 기술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나서 모든 컬러벨트 과정을 거쳐 1단에 이르는 커리큘럼이 담긴 ‘컬러벨트’ 매뉴얼이 지급된다. 검정띠가 되고 나면 2단, 3단까지 가는 길을 안내할 검정띠 매뉴얼이 다시 지급된다. 검정띠가 되더라도 단계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동기부여를 받을 커리큘럼과 매뉴얼이 필요하다. 


<월드클래스>는 수련생용 매뉴얼 외에도 사범들이 커리큘럼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따로 지도방법과 정신자세 등을 교육하는 인스트럭용 매뉴얼이 있다. 파트타임 보조사범과 풀타임사범을 교육하는 인스트럭터 매뉴얼이 따로 있다.

 

사범이 어떤 자세로 수련생을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치며 어떻게 동기부여를 하는지 등의 방법과 지도자로서 알아야 할 지식이 담겨 있다. 사범들 역시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교육의 결과를 이끌어낼지에 대한 매뉴얼이 있어야 올바른 방향으로 수련생들을 이끌어갈 수 있다.

 

도장이 태권도의 교육가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게 될 때 장기적으로 설 자리를 갖게 된다. 
눈에 보이는 커리큘럼이나 매뉴얼 없이도 그럭저럭 끌고 가는 도장도 있다. 그래도 수련생들이 단계적으로 성장하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커리큘럼은 중요하다. 학교로 치자면 교과진도표 같은 것이다.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는지, 무엇을 가르쳤는지, 그 결과가 어떻게 드러날지가 커리큘럼을 통해 보여야 한다. 수련생에게 지급되는 매뉴얼은 교과서 같은 것이다. 수련과정을 담은 매뉴얼은 책자와 동영상파일을 만들어 인터넷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보고 각자 집에서도 훈련하고 심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커리큘럼은 실용적이어야 한다. 분량이 너무 많거나 복잡하면 가르치는 사람은 진도에 쫓겨 대충 가르치게 되고, 배우는 사람은 힘들어 의욕을 잃게 된다. 반대로 너무 엉성하고 쉬우면 사범이 재량껏 해결할 시간이 많아져 교육의 일관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시간이 남으니 공놀이나 술래잡기를 하는 체계 없는 교육이 되는 것이다.

 

커리큘럼이란 약간의 여유를 두고 유연하면서도 긴장감을 가지고 부지런히 따라가는 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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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는 '정순기 관장'의 도서 [위대한 클래스]를 공유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도서의 목차 순서대로 연재합니다. 무카스는 태권도, 무예인의 열린 사랑방 입니다. 무카스를 통해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 및 수련생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랍니다. - 편집자주

 

[글. 정순기 사범 | 미국 월드클래스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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