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태권도 윤여경 회장, 회원도장에 사재 5천만원 통 큰 기부


  

3주 이상 문 닫은 회원도장 위해 협회 1.5억 원 + 개인 사재 5천만원

윤여경 회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태권도장 장기 휴관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도장을 위해 사재 5천만원을 격려금으로 기부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학교 개학이 4월로 추가 연기된 가운데 태권도장 휴관도 장기화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는 17일 윤여경 회장 사재 5천만원을 회원도장에 기부했다. 여기에 협회에서 1억5천만원을 더해 총 2억 원을 회원도장에 이번주부터 50만원씩 전달된다.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이 지역 태권도장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회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역 회원도장과 소속팀에 손세정액을 무상지원 했다. 그러나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휴관으로 어려움 겪는 도장이 늘어나자 이사회 서면결의로 코도장지원을 위한 정기예금을 전용해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협회 재정 상황이 녹록치 않아 여기에 회장 사재까지 더해 지원금에 지역 협회장의 마음까지 전달받게 됐다.

 

대전협회는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 확산으로 지역 300여 태권도장이 평균 한달 째 휴관하고, 승품단심사와 지역 태권도대회까지 잠정 연기돼 극심한 침체 기로에 서 있다.

 

윤여경 회장

윤여경 회장은 "대전지역 태권도장들이 코로나19 지역 확산방지를 위해 솔선수범으로 3주째 휴관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같이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협회에서 적금을 들어놨던 1억 5000만 원에 조금 보태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헌신해주시는 관장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릴 뿐"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 후 돌아올 수련생들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한 "기부금으로 모든 문제들을 수습 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며"올해 각종 대회와 승단심사 등이 연기됐지만 우리 모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한마음 한 뜻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회원 태권도장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협회도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여경 회장은 대전 대성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에서 태권도 엘리트 경기인 출신이다. 지역 경익운수 대표이사를 맡던 중 지역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2010년 대전시협회장에 당선됐다. 이어 2016년 엘리트-생활체육 통합회장으로 선출됐다. 2016 페루 세계품새선수권대회 단장으로 한국 태권도 9연패 대기록을 이끌었다. 현재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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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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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지다

    힘든시기에 따뜻한 온정이 오가는데..
    폐업하고 난리났는데 수도권은 뭐가 그리바뿐지 움직이지도 않는건가...!!

    2020-03-18 17:37:4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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