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바디 '무예마스터십' 짜릿한 역전승 '금메달'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남녀 동시 금메달

대한민국 카바디 여자 선수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 각국 다양한 전통 무예가 펼쳐지고 있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충주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카바디 종목에서 역사상 최초 남녀 대한민국 선수팀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만과 펼쳐진 여자 카바디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39대 38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조현아 선수는 “대만과 예선 경기 때 수월하게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위기가 따랐다. 모든 경기를 혼자하지 않고 팀원과 함께 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카바디 남자 선수단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카바디팀도 모든 상대를 제압 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장군 선수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보자 하는 마음이 있었고, 무예마스터십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 우리나라에서 카바디는 생소한 종목이지만 팀워크가 필요하고 어린친구들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카바디는 종주국 인도에서 프로리그까지 있을 정도로 자리 잡은 국민 스포츠다. 공격팀의 선수 1명이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이나 발로 터치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오면 득점하는 경기다.

 

대한민국 선수 중 이장군(26), 이동건(22), 고영찬(25) 선수는 현재 인도 프로리그 파트나 파이리츠의 레이더로 활약하고 있다.

 

벨트레슬링 경기에서는 종주국인 키르기스스탄이 금‧은‧동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키르기스스탄은 남자 알리쉬 –80㎏(클래식)에서 금메달(마다민벡 사세나리 울르), 남자 알리쉬 +80㎏(클래식)에서 은메달(코미리딘 아두라키모브), 남자 알리쉬 –70㎏(클래식)에서 동메달(엘디아 섹센바에브)을 획득했다.

 

여자 경기에서는 나기라 사바스호바(알리쉬 +65㎏, 프리스탈)와 울츠한 두셈바예바(알리쉬 –65㎏, 프리스탈)이 금메달, 누르잣 베크티야르 키지(알리쉬 –65㎏, 프리스탈)이 은메달, 엘리자드 모문차노바(알리쉬 –55㎏, 프리스탈)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유일하게 남자 알리쉬 –80㎏(클래식)에서 김용욱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짓수 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김지선(여자 –52㎏, 네와자)과 장성영(남자 –85㎏, 파이팅)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크라쉬 종목 임우주 선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상대를 쓰러트리는 경기인 크라쉬 종목에서는 여자 –78㎏에서 임우주(21) 선수가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크라쉬세계선수권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임우주 선수는 “매우 기쁘고, 지금까지의 노력의 결과가 금메달로 나와 행복하다. 이 대회를 계기로 크라쉬가 우리나라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보 종목은 명예 홍보대사인 체노스쿠 로프 아슬림(러시아)가 대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아슬림 홍보대사는 “이번 대회에서 삼보는 20개 이상의 나라가 참가하고 우수선수들도 많이 출전했다. 올 11월 한국에서 치러지는 제4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슬림은 삼보 세계선수권대회 9관왕, 러시아 삼보 챔피언 9관왕, 유럽 삼보 선수권대회 2관왕을 차지한 삼보 유명선수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크라쉬 경기가 열리는 한국교통대 체육관을 비롯해 펜칵실랏이 열리는 충주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등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만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인 조정원 대회장과 웨슬리 스나입스는 충북 명예도민패를 수여받았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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