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의 옛 연인 ‘샤론패럴’… 태권도원 홍보대사 된 까닭?

  

태권도와 한복, 한식 사랑=한국사랑 "미국에 돌아가 태권도 널리 알리겠다"


태권도원 명예 홍보대사가 된 샤론패럴이 목은정 디자이너(중앙)와 함께하고 있다.


할리우드 원로 배우 샤론패럴이 한국을 상징하는 한복과 태권도를 사랑하는 인연으로 태권도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성태, 이하 진흥재단)은 27일 평소 태권도와 한복, 한식에 관심이 많은 샤론패럴을 태권도원에 초대해 세계에 태권도를 잘 알려줄 것을 바라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은 샤론패럴을 이번 한국으로 초청한 목은정 한복디자이너와 동행했다. 앞서 목 디자이너가 지난 25일 남산 팔각정에서 개최한 ‘한복 패션쇼 행사장’에서 특별히 마련된 태권도복 런웨이에서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표현해 도복을 연상케 하는 한복을 입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방한은 쉽지 않았다. 고령이기도 하지만 암 투병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강한 정신력으로 장거리 여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 암 진단을 받았다. 한국까지 오기 어려울 수 있었지만, 목 디자이너의 초청을 받았고, 한국의 한복과 태권도에 대한 애정 덕분에 자리하게 됐다”고 말해 큰 화제가 됐다.

샤론 패럴은 올해 초 미국 LA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목은정 디자이너가 만든 한복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공식 석상에서 한복과 태권도를 언급하며 외신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에 외신들은 “드레스로 다시 태어난 신비한 한류문화”라고 소개했다.

목은정 디자이너는 최근 자신의 전공분야인 한복에 태권도를 입히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태권도복을 활용해 패션쇼로 종주국 위상과 자긍심을 표현할 수 있다”며 “앞으로 태권도복을 모티브로 한북과 함께 한국의 멋을 알릴 수 있는 의상을 연구해 전 세계에 한국과 태권도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이사장이 샤론 패럴에게 태권도원 명예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하고 있다.


태권도원의 명예 홍보대사가 된 패럴은 “홍보대사가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미국에 돌아가서도 태권도원 명예 홍보대사로서 태권도와 태권도원을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태권도원 배지를 가슴에 달고 한국, 태권도, 태권도원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패럴 여사의 방문에 감사드리며, 미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가 한국의 문화유산인 태권도에 큰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문화산업으로써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론패럴은 1940년생으로 1959년 열 여덟살에 영화 '키스 허 굿바이'(Kiss her goodbye)로 데뷔했다. 6~80년대 영화 ‘리버스’, ‘야망의 그림자’, ‘연애학 개론’, ‘스턴트맨’과 TV드라마 ‘타임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샤론패럴은 이소룡의 전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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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선

    샤론패럴 여사님 고맙습니다. 나는 여사님이 건강을 회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Thank you very much. I will pray to recover your health sincerely.

    2015-11-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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