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JF 마리우스 비저 회장, 스포츠어코드 재선 확실시

  

스포츠어코드 4월 20일 회장선거 - 마리우스 비저 현 회장 단독출마


스포츠어코드 마리우스 비저 회장[사진=스포츠어코드]


국제유도연맹(IJF) 마리우스 비저 회장(Marius Vizer, 헝가리)이 스포츠어코드(Sports Accord) 회장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는 4월 20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스포츠어코드 총회에서 새로운 회장 선거를 앞둔 가운데 지난 21일 마감된 후보등록에 현 비저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과반수의 표를 획득하면 재선된다. 사실상 재선이 확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마니아 출신 헝가리인 비저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선거에서 국제럭비연맹 버나드 라파세 회장(Bernard Lapasse, 프랑스)을 52대 37로 제치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유럽유도연맹 회장이었던 비저 회장은 한국의 박용성 전 국제유도연맹 회장 겸 IOC위원의 정치적 맞수였다. 2007년 박 회장이 IJF 회장직을 중도 하차하자, 비저가 잔여 임기의 새 수장으로 추대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스포츠어코드 회장직까지 맡게 됐다.

스포츠어코드는 다양한 국제 스포츠 단체의 협력과 소통을 위해 지난 1967년 국제스포츠연맹기구(GAISF)로 창립됐다. 2009년 4월 스포츠어코드로 명칭이 변경됐다. 올림픽 종목은 물론 비종목까지 망라해 IOC와 각 경기연맹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로 효율적이 활동을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같이 스위스 로잔에 본부가 있다. 전 세계 92개 국제스포츠연맹과 16개 준회원 단체가 등록돼 있다.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이 현 스포츠어코드의 전신인 GAISF의 회장을 18년(1986~2004)간 이끌었다. 태권도가 국제스포츠기구의 첫 발을 이 곳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특히 스포츠어코드는 무도 스포츠로 분류되는 유도, 태권도, 레슬링, 복싱 등 4개 올림픽 종목을 포함해 아이키도, 주짓수, 가라테, 검도, 킥복싱, 삼보, 스모, 우슈 등 총 13개 무술 종목으로 지난 2010년 스포츠어코드 컴뱃게임(Sportaccord Combat Games)을 4년 주기로 개최하고 있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비저 회장은 지난 23일 스포츠어코드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단체 회원들이 보내준 신뢰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난 2년간 다듬어져 발전돼 온 프로젝트를 현재 상황에 알리고, 다음 기간에 대한 계획도 전하고자 한다. 더불어 우리 스포츠어코드 모든 회원이 더 협력해 최우선으로 국제연맹 가족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더 시간과 힘을 쓸 것이다”고 포부와 다짐을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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