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전국체전 성숙된 경기장 문화 확립에 ‘온 힘’

  

고질적인 판정시비 여전했지만, 과거에 비해 강도 한 참 낮아져


지난 18일 김세혁 전무이사가 대표자회의서 경기장 문화 확립를 위한 협조를 구하고 있다.


국내 태권도 대회 중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다는 ‘전국체전’이 막을 내렸다. 새 집행부가 들어서고 불신임과 여러 문제를 겪는 과정에서 맞는 체전이라 불미스러운 일이 우려되었지만, 역대 대회와 비교해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다는 게 중론이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인천 강화도 고인돌체육관에서 태권도 경기를 주관했다. 경기인 출신인 김세혁 전무이사는 질서를 갖춘 성숙된 경기장 문화 확립에 온 신경을 기울였다.

그동안 전국체전 태권도 대회장은 항상 여러 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시도대항으로 경쟁하다 보니 항상 과열되어 경기장 난입은 기본이고, 심판을 향한 폭언과 폭행, 판정불복 등의 사건이 비일비재 했다.

KT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기문화 정립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강경하게 경기장 문화질서를 잡았다. 이를 위해 김세혁 전무이사는 사전 시도 전무이사협의회에 건전한 경기장 문화질서를 위한 협조를 구하고, 각 시도 임원, 지도자에게 ID카드를 발급하는 등 노력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여전히 고질적인 판정시비는 사라지지 않았다. 영상판독 시스템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지도자와 선수들의 불만사항이 줄었다. 그러나 주심의 경기운영과 갈려 후 공격 후 공격, 모호한 경고판정 등이 옥의티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도협회에서는 기술전문위원회를 상대로 고성과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세혁 전무이사는 “더 이상 전국체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지고, 고성을 지르며 경기운영을 방해하는 문화는 사라져야 한다. 전국체전 종목 중 가장 모범이 되는 대회장이 되기 위해 시도협회 임원들과 합심한 결과 역대 가장 훌륭하고 조용하게 마무리 되지 않았느냐”며 “협회는 앞으로도 대회 질서유지를 위한 부위기 쇄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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