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모호한 판정기준… '소화기 분사' 사태 원인 제공

발행일자 : 2013-09-11 17:20:22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70% 차지하는 숙련성, 평기기준 모호해 심판 견해에 의존

2011 품새 국가대표 경기 장면 (이 기사와는 무관함)

얼마 전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 겸 지도자인 홍희정 사범이 소화기를 분사하는 초유의 판정시비가 일어났다. 이로 인하여 홍 사범은 선수 및 지도자로서 자격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홍희정 사범은 물론 다수의 품새팀 지도자와 선수단의 반발이 거세다. 소화기 분사라는 극단적인 항의는 분명 잘못되었지만, 그 이전에 문제를 제기한 심판판정에 대한 명확한 해명, 그리고 소청을 기각하게 된 근거자료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심판판정 소청 이후 해소되지 않은 문제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KTA 품새대회 관계자들이 홍 사범을 비하하고 인신공격을 하였음에도 이에 대한 사과 또는 징계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다.

품새대회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인 한 품새팀 지도자는 “(홍희정 사범의 항의) 언젠가는 터질 일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심판판정이 더 나아져야 하는데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모호한 판정기준과 자질이 부족한 심판들 때문이다”이라고 주장했다.

태권도 품새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공론화해 해결책은 모색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심판부 내부에서도 모호한 판정기준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선수단이 갖는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정확도 30%와 ‘숙련성 70%’. 이 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숙련성’의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 경기규칙에서 설명하는 규정도 매우 추상적이며 사전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 명확한 기준이 없어 심판 주관에 의해 평가되다 보니 판정시비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니 대부분 품새 경기가 ‘정확도’에서 판가름 난다. 정확도는 최고 3점에서 크고 작은 실수에 따라 0.1점 또는 0.3점 등이 깎인다. 숙련성은 심판 개개인의 견해에 의해 점수를 기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객관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또 하나는 소청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이다. ‘소청’은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아주는 마지막 중재기구다. 당연히 이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야 하는데 구성면에 있어서도 비전문가가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 ‘기각’ 처리가 되어 하나마나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한 품새팀 지도자는 “소청위원회가 있으면 뭐하나 열이면 열 기각 당하는데. 적어도 의뢰자가 의심을 풀 수 있도록 영상판독과 심판의 기록지를 모두 살펴보고 오해가 없도록 설명줘야 하는데, 오히려 의혹만 더 커지는 꼴이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어 “품새대회 초창기부터 지금껏 경기장을 비워본 적이 없는데 여태껏 소청을 통해 판정이 번복되거나 심판이 징계를 받는 것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갈수록 선수들의 실력이 일취월장 하고 평준화 되는데 명확한 판정 시스템은 언제쯤 도입될지 모르겠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취재 중 새로운 사실을 제보 받았다. 품새 경기규칙 외에 심판부 내부의 별도 규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경기규칙으로 부족한 판정기준의 가이드라인이다. 연초 경기규칙강습회에서 발표한 규정 이외 다른 내부 규정으로 심판판정을 보는 것은 판정시비의 또 다른 원인을 제공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진위 여부 확인이 요구된다.

또한, 명확한 판정기준이 아직 정리가 안 되다보니, 심판분과 위원장이 바뀔 때마다 평가기준도 제각각.

예를 들어 A심판위원장 시절에는 옆차기 높이를 머리끝에 정확하게 차야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후 B심판위원장으로 바뀐 뒤에는 이 옆차기 높이가 하늘을 향해 높이 차고 흔들리지 않아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C심판위원장은 팔의 각도, 손목의 꺾임, 발의 움직임 등에 점수가 좌우된다.

이에 대한 선수단의 불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심판위원장과 연결되는 도장과 선수들의 특혜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판정시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심판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경기를 판정하는 A심판과 B심판의 판정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가 없어지지 않은 한 품새 판정시비는 여전할 것이다.

모호한 판정기준으로 심판판정에 대한 불신을 당하는 심판들도 마음은 편치 않다. 공정한 판정을 하려고 하더라고 선수단이 요구하는 객관적인 판정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홍 사범 사태를 지켜 본 한 심판은 “제발 이번 기회에 규정이 재정비 되었으면 하는다”고 토로했다.

2006년 첫 품새 경기규정을 제정한 대한태권도협회가 이번 품새대회 판정시비를 계기로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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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새 #홍희정 #소화기 #심판판정 #판정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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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새?품세?ㅎㅎㅎ
통합전까지
두단어 사용했지요. 품새 품세 ㅎㅎㅎ
지금은 품새 통합 명칭입니다.ㅎㅎㅎㅎ
2013-09-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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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사람
품새에 각동작은 목표물이 정확해야하고, 왜 ? 이런 저런 동작을 하는지...? 가령 앞차기는 몸통차기인지 ? 얼굴차기인지 ?가 품새마다동작과 목표물이 정확히 구분이 되어야 하며, 특히, 옆차기는 전부가표적이 없는 하늘을 차서야.....! 그외도 등주먹 얼굴(인중)치기를 겨드랑이 맡에서 올려치기등은 역학적으로도 부합되지 않는등...품세가 곧 대련(겨루기)의 연속이어야 하는 원칙이 호신 측면에서라도 이어져야 무도태권도의 품세경연이 될것입니다.
2013-09-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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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사람
품새에 각동작은 목표물이 정확해야하고, 왜 ? 이런 저런 동작을 하는지...? 가령 앞차기는 몸통차기인지 ? 얼굴차기인지 ?가 품새마다동작과 목표물이 정확히 구분이 되어야 하며, 특히, 옆차기는 전부가표적이 없는 하늘을 차서야.....! 그외도 등주먹 얼굴(인중)치기를 겨드랑이 맡에서 올려치기등은 역학적으로도 부합되지 않는등...품세가 곧 대련(겨루기)의 연속이어야 하는 원칙이 호신 측면에서라도 이어져야 무도태권도의 품세경연이 될것입니다.
2013-09-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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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세?품새?라..
멍청이들아 ! 두개를 같이 사용해도 되는것임, 한문으로 태권도이고, 무도태권도의의 기본이 품세이거늘......
2013-09-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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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세?품새?라..
멍청이들아 ! 두개를 같이 사용해도 되는것임, 한문으로 태권도이고, 무도태권도의의 기본이 품세이거늘......
2013-09-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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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세?품새?라..
멍청이들아 ! 두개를 같이 사용해도 되는것임, 한문으로 태권도이고, 무도태권도의의 기본이 품세이거늘......
2013-09-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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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들아
댓글쓸자격도 없는 멍청한것들아
품세가 아니고 품새다
2013-09-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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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배우자
품세의 기준을 모르면 일본에 가서 카타기준이라도 배워오던가 해야할듯 합니다 ...
아니면 그 기준이 세워지기 전까지 일본 가타 심판을 심판으로 하던지....
자존심 상하지만 일본이 무도로는 우리나라보다 체계화되어있음....
태권도관련학과가 그렇게 많으면 머하나.... 연구는 전혀 안되는데 교수님들은 머하시는지 ..
거의 확신하는건데 태권도에 관한 연구 ...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잘되어 있다에 한표를
걸겠습니다...
2013-09-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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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태권도는 무용이다~! 다리만 잘 쭉쭉 찢어짐 그리고 이쁘게 하라는데로 춤추면 된다 무도성이 없어진지는 오래 ㅋㅋ 그런 걸 가지고 메달따기위해 저리 연습하다니 ㅋㅋㅋ 한번이나마 경기용 품새로 실전에 사용할 수 나 있겠냐? 과학성도 없는 품새 ㅋㅋ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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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자질??
심판이 심판 자질이 있는가가 중요하지요...
예전에 한마당 채점하시는 분들을 보니
태권체조를 겪어보지 못하신 분들이 태권체조 심판을 보시고
540도라는 기술을 겪어보지 못하신 불들이 기술격파 심판을 보시더군요
심판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아닌 나이많고 오래되면
다 시켜주는 관행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30초에 경고가 7개가 나가는
상황들이 생기는 것이지요
자신이 해보지 못한 것을 채점하는 것은
자신이 해보지 못한 것을 가르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규현 사범님 강신철 사범님 강익필 사범님 같은 분들이 참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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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입니다
태권도인 어느 누구도 인생의 전부인 태권도를 등져야 하는 일들이 안 생겼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지금 태권도계 현실들은 제자들과 후배들 그리고 동료, 선배님들과 스승님, 더 나아가 태권도인이 아닌 제 주변의 지인들 보기에 정말 부끄럽습니다.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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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입니다.
그렇기에 억울한 선수나 지도자가 나오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실기는 물론 이론까지도 섭렵하며 공부하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서로가 신뢰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품새 대회의 발전을 위해 서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심판과 지도자, 선수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버리고 돌아서지 않게 서로 노력합시다. 몇 안되는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정말 잘하려고 노력하는 임원과 많은 심판과 지도자와 선수가 서로 힘을 모아 불신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태권도인들끼리 헐뜻으며 태권도 본연의 질을 실추시키는 그런일은 더이상 만들지 않도록 우리 노력합시다. 정말 태권도를 사랑합니다.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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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입니다.
기사의 내용 중 -문제는 다음날. ~ 패배의 원인을 앞날 일으킨 소동에 대한 괘씸죄라고 판단한 것.-
이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되네요. "괘씸죄"라는 것은 없습니다. 심판은 경기장내에서 이루어지는 시합내용을 가지고 그 순간 순간만을 판단할 뿐이죠.
심판도 사람인지라 솔직히 감정 상하는 일들도 종종 있지만 그 감정을 판정에 연장하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의 상황은 심판의 판정보다는 임원들의 몰지각한 언행 및 행동으로 인해 야기된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심판들도 너말고도 심판 볼 사람 많으니까 그렇게 불만 있으면 관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심판들도 선수시절이 있었고, 제자를 키우고 시합도 참가시켜본 지도자들입니다.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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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차기 자세 ?
옆차기가 옆하늘차기인데 품세는 곧 겨루기의 연속이어야 함은 사라진지 오래이지만 목표가 정확한 동작이어야 하는 데 옆차기가 전부 하늘을차니 발차기중에 제일먼곳을차는 옆차기가 앞차기 얼굴차는 것과 다름없는하늘을 향한 옆차기는 바로잡아야 할것 아닌지요? 심판위원님 의 의향은? 목표물에 정확한 타격이 무도의 기본이 아닌가요 ?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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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차기 자세 ?
옆차기가 옆하늘차기인데 품세는 곧 겨루기의 연속이어야 함은 사라진지 오래이지만 목표가 정확한 동작이어야 하는 데 옆차기가 전부 하늘을차니 발차기중에 제일먼곳을차는 옆차기가 앞차기 얼굴차는 것과 다름없는하늘을 향한 옆차기는 바로잡아야 할것 아닌지요? 심판위원님 의 의향은? 목표물에 정확한 타격이 무도의 기본이 아닌가요 ?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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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새심판
올해 여러번 심판 갔지만 내부규정 없습니다. 어디서 누구한테 들었는지 밝혀주세요.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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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밑에 심판분 이 기사분이 잘들은겁니다 어디서 들엇는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잘 들으신겁니다
2013-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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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새심판
기자님이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심판 내부규정은 없습니다.
2013년 경기규칙에 나와있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3-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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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글 한 번
속 시원하네요. 문제가 된 요지를 정확히 집어주시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면 분명 이 문제를 계기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야 앞으로 선수, 지도자, 심판임원들 모두가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만 할 것입니다.
2013-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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