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홍문종 의원의 WTF 총재 출마에 대한 입장

  


미국태권도연합이 오는 7월 멕시코에서 열릴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선거와 관련 후보자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지에 이를 게재를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본지는 전문을 게재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본 내용은 외부 기고문으로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편집자 주]

미국태권도연합(ATU)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홍문종의 세계연맹총재 출마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공표하고자 한다. 홍문종 의원의 조정원 총재와의 후보단일화 확신의 근거는 무엇인가?

집권여당의 실세 입장에서 볼 때 조정원 총재를 끌어 내리는 일은 그야말로 아주 쉬운 일로
생각되어질 것이다. 물론 그럴만한 권력이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와 홍 의원이 간과하고 있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

204개 회원국 8천만 수련인구를 가진, 거대한 국제조직으로 발전해온 세계연맹의 대륙회장단과 회원국 대표단들이 비록 태권도의 오늘이 있기까지 종주국의 노력과 역할에 커다란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이제 더 이상은 한국정치의 권력게임에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나약한 모습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연맹이 국제스포츠계의 걸출한 리더였던 김운용 총재 낙마의 충격을 견디어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난 2월 IOC 집행위원 회의에서 태권도를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잔류시키는데 성공하고, 이제 9월의 IOC 총회에서 잔류 최종확정을 위해 긴장가운데 동분서주하는 조정원 총재를 세계 각국의 태권도 지도자들이 적극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부디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태권도 국제경기장에서 한국 선수단에 대한 비호감 반응이 심각했던 시절이 바로 얼마 전이다.

홍문종 의원의 분별없는 행보로 인하여 세계연맹의 리더십 그룹 안에 반한연대가 형성되도록 만든다면 그야말로 땅을 치는 통곡의 후회가 있을 것이다.

세계 태권도의 흐름 또한 모든 세계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경기력의 향상과 평준화, 경기장 질서, 심판판정에 대한 불신해 소등에 많은 발전이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허나 우리의 진정한 우려는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 진입의 쾌거와 함께 국제스포츠로서 성장 발전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차지하는 종주국 태권도의 올바른 자리매김에 있다.

신뢰와 존중으로 후대까지 영원히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종주국이어야 하는 것이다. 바라건대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태권도인의 노력이 정치권력의 스포츠단체 장악 욕에 희생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홍문종의원의 각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글. 미국태권도연합 회장 이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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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나도 아리랑씨에게 한마디 물어봅시다. 태권도가 정상궤도로 오르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시기에 태권도와 관계가 없던 정치인이 누구의 빽을 믿고 대결을 하겠다는게 잘하는 일입니까? 하고 싶어도 지금은 때가 아니죠,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재를 뿌리면 안되죠. 그리고 나 역시 조씨나 홍씨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 입니다.

    2013-05-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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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아래사람 글좀가려서 하시길 매국노란말 함부로 나열하지마시요
    나는 홍문종도 아니지만 조정원이는 그러면 더매국노 겠네요
    내가 사랑하는 태권도가 홍문종이나 조정원같은 것들한테 내어주어야함이 가히 통곡 이로소이다

    2013-05-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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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D Man

    어디가나 정치꾼들이 문제입니다. 홍씨는 하라는 정치나 하세요, 괜히 다 된밥에 재 뿌리지말고..만약 태권도가 IOC 정식 가입 명단에서 제외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홍씨의 책임이고 그렇게되면 홍씨는 매국노가되여 영원히 매장된다는걸 명심하세요.

    태권도를 사랑하는 이 올림

    2013-05-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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