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TK24 김영걸 기자 현재 상태

  


TK24 김영걸 기자


콜롬비아에 취재를 떠났던 김영걸 기자가 현지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상태가 좋지 않아 귀국도 못한 채 현지에서 치료를 한 달 넘게 이어가고 있다. 한때 의식을 찾아 간단한 처치정도로 귀국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시 의식을 잃어 상태가 악화되기까지 했다. 현재 일부 신경은 마비가 되었지만 점차 호전이 되고 있어 이르면 이달 내에 귀국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에서 중병을 앓게 된 김영걸 기자는 현지의 여러 국제병원 중에서도 수용한 병원은 오직 한 곳뿐이었다. 그러나 중환자에다 외국인이어서 의료보험 혜택을 전혀 보장받지 못하여 의료비가 엄청나게 지출되고 있다. 현재 국내외 태권도인과 김영걸 기자의 가족과 지인들이 모금한 성금을 6천여만 원을 보냈지만 이마저도 병원비로 소진이 되어가고 있다.

태권도전문기자회는 김영걸 기자의 현재의 상황을 더욱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아 콜롬비아 취재에 동행했던 최진우 기자를 통하여 당시 뇌출혈 발병 상황부터 귀국 후 가족들과 실시간 연락을 통해 보고받은 것을 전한다. [편집자 주]

TK24 김영걸 기자의 현재 상태(2013년 1월 15일 오후 2시 기준)


콜롬비아 시간으로 12월 9일 오후 7시경 TK24 김영걸 기자는 산 안토니오 콜로세움에서 열린 '제7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 취재 직후 함께 있던 저(최진우 기자)에게"눈이 따끔거리고 뒷 목이 땡기고, 현기증이 난다"라는 말을 전해와 경기장에서 외부로 현지 통역의 부축을 받아 이동했습니다.

경기장 밖에 나간 김 기자는 "어지러워서 움직일 수가 없다"라고 말을 전했고, 이에 저는 경기장 주변에 대기중인 응급센터로 김 기자를 이동시켜 엠뷸런스에서 현지 응급의사가 동석한 가운데 산소호흡기를 연결하고 응급약을 복용한 상태로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당시 의사는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다음 상태가 호전되면 움직일 수가 있을 것이다 "라며 "확실한 상태는 알 수 없으나 편도선이 조금 부었고 어지럼증이 있어 감기와 고산병 증세가 함께 온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고, 현지에 남아있던 세계태권도연맹의 박경희 과장의 도움을 받아 저는 김 기자가 안정을 취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30분후 현지 응급의사에게 응급약 리스트를 전달받고 숙소에서 김 기자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긴급히 연락할 수 있는 응급 연락처까지 전달받아 숙소로 이동하려 하였으나 응급의사가 일반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 보다는 엠뷸런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와 제가 엠뷸런스에 동석한 가운데 경기장에서 숙소인 파이파 지역 파노라마 호텔로 이동을 결정했고, 당시 김 기자는 엠뷸런스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엠뷸런스를 타고 이동한지 15분정도가 지났을 때 김 기자는 갑자기 눈을 뜨며 손바닥을 편채 몸을 일으키려 하였고, 의사는 이를 발작 증상으로 판단해 가장 가까운 툰하 지역 병원인 메딜라저 병원 응급실로의 이동을 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2월 9일 오후 8시 30분경 메딜라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김 기자는 현지 병원에서 응급처지 후 CT 촬영을 하였고, 당시 응급실 담당의사는 머리 뒷 부분(뒷목 부위)에 출혈이 보인다는 소견을 전해왔습니다. 또 김 기자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말을 건넸고 내일 담당 전문의가 도착하면 자세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지시간 12월 10일 오전 10시경 세계태권도연맹 구본성 과장, 박경희 과장, 콜롬비아 산다라 품새 국제심판, 저 4명의 일행은 김 기자가 입원중인 병원으로 이동해 전문의를 만나 '뇌출혈'이라는 진단을 들을 수 있었고, 현지에서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약물을 투여해 출혈부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수면상태를 유지하던 김 기자는 현지시간 12월 12일 오전 8시경 의식을 회복했으며, 눈을 뜨고 손과 목 등 일부 부위가 움직일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이 됐지만 사람을 알아보거나 말을 하는 등의 인지력은 없었고, 현지 병원 담당의는 김 기자의 몸 오른쪽 절반 부위에 마비가 있다는 소견을 전달했습니다.

가족들과 연락을 취해 김 기자 아버님과 부인이 세계태권도연맹 및 주콜롬비아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현지시간 12월 12일 오전 11시경 툰하 메딜라저 병원에 도착해 김 기자의 상태에 대해 직접 확인했으며, 의식이 회복되어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 있는 컨트리 병원으로의 이송을 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2월 12일 오후 5시경 툰하 메딜라저 병원을 출발한 김 기자는 엠뷸런스로 약 3시간을 이동해 오후 8시경 보고타 컨트리 병원에 도착하였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기다렸습니다.

현지시간 12월 13일 오전 11시경 컨트리 병원 의사들과 미팅을 한 가족들은 저와의 전화 연결에서 “수술은 안할 수도 있고, 할 수도 있지만 절개는 일단 안할 것 같다”면서 “출혈 부위가 워낙 위험한 부위다. 그냥 회복될 수도 있다고 한다. 내일 최종적으로 의사 한명을 더 만나 진단을 받기로 했다”고 전해왔지만 이내 상황이 급변하여 12월 14일 오전 현지병원 전문의와 미팅을 한 후의 상황에서는 “이 경우 거의 사망하는 것이 정설인데 살아있으니 수술을 해보겠다. 하지만 수술 가능한 몸으로 회복이 가능할지 미지수이고, 수술 전에 출혈부위가 다시 터지면 거의 사망이다. 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도 코마상태가 지속되거나 장애가 남을 수 있다고 소견을 들었다”고 전해왔습니다.

또 12월 15일경 통화에서는 현재 김 기자의 상태에 대해 “다시 의식을 잃었고, 열이 39.3도까지 올랐다”면서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고, 현지시간 12월 17일까지 가족들과의 통화연결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12월 18일에 확인한 결과 “아직 의식은 회복되지 않았으며, 현지 병원 의사들이 수술을 꺼려하고 있다. 현재 박테리아 감염을 잡으면서 열이 떨어진 상태다. 의식 회복은 서서히 될 것이고, 의사말로는 약을 줄이면 의식이 회복된다고 한다”며 “수술을 한다고 해도 코마상태가 거의 확실하다고 한다. 그래서 의식회복과 출혈부위의 호전상태를 봐 한국으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고 전해왔습니다.

또 “현재 목 부분을 일부 절개하고 인공관을 삽입하고 있으며, 2~3일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의식회복과 뇌손상정정, 출혈부위에 대한 회복도 정도를 다시 확인할 것이다. 현지 의사들 말이 제각각이라 조금 혼란스럽다. 한국으로 차트를 보내줄테니 한국 전문의에게 소견을 들어 봐 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현재 김 기자의 차트를 전달받아 세계태권도연맹 구본성 과장에게 전달해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전문의의 소견과 지단을 별도로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 김일출 사무차장의 도움으로 김영걸 기자의 차트는 국내 병원 전문의들에게 전달된 상태이며, 김 차장이 전문의들의 진단과 향후 대처방안 등에 대해 영문으로 소견을 받아 수일 내로 콜롬비아 현지 병원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12월 24일 통화에서 가족들은 김 기자의 현재 상태에 대해 “눈을 떴다 감았다 하고 있고, 오른쪽 시신경 손상을 우려해 오른쪽 눈에 안대를 감고 있는 상태이다. 아직 동공반응이 없고 호흡과 삼키는 등은 안된다. 눈은 느리게 깜빡하고 팔과 다리, 고개를 조금 움직인다. 오늘 처음 혀의 움직임도 확인했다. 입도 조금이나마 벌리기도 한다. 자가 호흡은 아직 안되는 상태이자만 코를 통해 영향을 섭취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또 “현재 미열이 계속되고 있고, 혈압도 변동폭이 크지만 많이 안정되어 가는 상태다. 현지 의사말로는 속도는 느리지만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12월 25일에는 “1인실로 이동을 했다. 개인 간호사를 채용해 사용하는 상태이며, 물리치료도 받으려고 한다. 상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병실을 옮겨 24시간 옆에 있을 수 있어 안심이다”면서 “시간을 두고 회복되는 것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물리치료는 눈, 팔, 다리 전체적으로 정상상태가 아닌 부분에 대해 할 것으로 안다. 누워 있는 사람을 물리치료사가 움직이는 수준의 치료가 예상된다. 현재 가끔 고개를 돌리는 등의 움직임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12월 26일에는 “열이 몇일째 계속되서 피검사와 CT를 찍었지만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한 이삼일 후에 원인을 확인하면 열이 내려가고 지금보다 조금 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욕창이 심해 치료중에 있으며, 물리치료도 받고 있다. 아직까지도 눈을 맞추거나 하는 등의 인식은 못하고 호흡과 목넘김 등은 전혀 안되는 상태다. 손과 다리, 고개 등은 좀 움직인다”고 전해왔습니다.

12월 28일에는 “회복이 늦어 배에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며 “현재 코를 통해 영양분을 주입하고 있는데 숨 삼키는 것도 힘들어 직접 영양분을 장기로 삽입하기 위해 수술을 하는 것이다. 이전보다 나빠지지는 않았지만 회복이 무척 더딘 상태”라고 알려왔습니다.

12월 30일에는 “지난번보다 움직임의 반경이 조금 넓어졌다. 입을 움직이는 것이 우선이라서 가족들이 입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말을 많이 시키는 편이다. 본인도 말을 하고 싶은지 입술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열이 있어 이것만 해결되면 물리치료에 집중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 12월 30일 김 기자의 아버님과의 통화에서는 “의식이 있고 가족들을 알아본다. 말을 하려고 무척 애쓰는 중이다”고 전해왔습니다.

1월 1일에는 “오른쪽 코 옆의 염증이 열의 원인인 것 같아 확인을 위한 수술을 했다. 수술을 잘 됐고, 현재 가래가 심해 무척 고생중이지만 나빠진 건 없다”고 상태를 전했습니다.

1월 3일에는 “현재 욕창이 심해 하루에 한번 치료용 침대로 옮겨 앉을 수 있도록 하는 중이다. 한번 앉으면 2~3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침대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 4일에는 “2~3주 후면 한국을 언제 갈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한국에 가면 바로 장기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병원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고 지낸다면 해를 넘길수록 재발병 가능성이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수술을 힘들 것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 8일에는 “매일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아주 빠르진 않지만 회복속도가 눈에 보인다. 스스로 침 삼키는 것도 조금씩 되고 있으며, 몸에 열도 38도 이상을 자주 넘지 않는다. 오른쪽 손과 발의 움직임이 힘들기는 하지만 물리치료로 많이 움직여주고 있다”면서 “목에 넣은 튜브를 빼면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 몸이 약하고 왼쪽은 큰 움직임만 가능한 정도지만 손가락을 하나씩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다. 물리치료를 열심히 하고 있으나 조금하고 나면 김 기자의 체력이 소진되어 천천히 하는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1월 13일에는 “호흡을 하기 위해 목에 삽입한 튜브를 빼기 위해 폐를 향상시키기 위한 치료를 시작했다. 부축을 받아야 하기는 하지만 상체를 세워 잠시나마 앉기도 한다. 눈이 잘 보이지 않아도 의사의 손가락을 따라 상화좌우로 눈동자가 따라가기 시작했다. 휴대폰을 가져다 달라는 의사표현도 한다. 휴대폰을 직접 보거나 누르지는 못하지만 전화를 걸어달라는 의사 표현을 한다. 아직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 상태이나 의사표현은 비교적 잘하는 편이다. 힘든 운동을 할 때는 많이 격하게 저항을 하며 힘들어 하지만 갈증이 난다고 물을 달라고 하는 등의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직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못한다. 이 달안에 한국에 갈 수 있도록 김 기자와 가족들 모두 많이 노력하고 있다.

1월 14일에는 “실제로 언제 갈지는 모르겠으나 의사말에 따르면 다음주말 정도면 한국행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한다. 김 기자의 입모양을 보고 김 기자의 휴대폰 문자로 몇몇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한 문장을 표현하는데 10분이 넘게 걸리고 본인도 땀을 흘리며 무척 답답해 하고 있다. 현재 목소리만 알아들을 수 있는 상태이며 휴대폰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입모양과 손가락을 표현하는 것으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습니다.

지금 현지에서는 김 기자의 아버님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체류중에 있으며,아내의 경우 1인실로 옮긴 상태라 김 기자의 옆을 24시간 지키고 있습니다.

개인 간호사 1명과 물리치료사 1명을 두고 현재 회복에 중점을 두고 치료를 하는 중이며, 말은 못하지만 입모양과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고 가족들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김 기자의 병실 면회가 가능한 상태이며,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보호자 1인만 함께 있을 수 있어 김 기자의 아내가 있는 상태입니다.

우선 김 기자 가족들의 경우 현지에 파견나가 있는 코이카 요원 2명이 수시로 김 기자의 병원을 찾아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무관으로 한국에서 콜롬비아로 파견 나가 있는 인원들 또한 함께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현지에 있는 KT지사장의 도움으로 현지폰을 마련해 사용하고 있으며, 수시로 KT직원과 전화연결을 해 김 기자의 상태에 대한 통역 등을 도움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세계 태권도 가족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을 모아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김영걸 기자의 가족들에게 1차 성금 모금 분인 한화 3,000만원을 전달해주었습니다.

가족들과 통화를 해 본 결과 김 기자의 장기체류와 치료가 예상되고 있기에 앞으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태입니다.

김 기자의 아버님께서는 병원비와 체류비의 부족에 대해 본인이 한국에 들어와 김 기자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라도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하는 상태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태권도전문기자회가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17개 시.도태권도협회의 도움으로 김 기자의 병원비와 가족들이 체류하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금원을 모금중에 있습니다.

태권도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경우 국민은행 <407501-01-143894, 태권도전문기자회 최진우>를 통해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이며, 해외의 경우 신한은행 외환계좌<180-005-727644, SWIFT : SHBKKRSE / HAN HYE JIN)을 통해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걸 기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도와주신 분들의 명단★

<글 = 태권도전문기자회>
#김영걸 #모금 #뇌출혈 #콜롬비아 #TK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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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쾌유를 빕니다. K-아트홀 개막식에 취재 오셨을때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렸었는데... 어서 나으셔서 취재하시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2013-0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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