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 어떻게 열리나?

  

국토대장정, 태권도 시범 문화축제, 평화콘서트, 태권도의 날 기념식 풍성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매년 크고 작게 기념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어떻게 진행될까. 태권도의 날이 제정된 이후 네 번째 맞이하는 올해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주최한다. 태권도를 통한 평화 문화축제라는 테마로 콘셉트를 잡았다.

우선 태권도의 날에 앞서 8월 26일부터 3일까지 태권도평화봉사단과 함께하는 ‘태권도 국토대장정’이 진행된다. 출발지는 2013년 완공 예정인 태권도공원 조성지 무주이다. 서울까지 240km를 걷게 된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태권도 순례 프로그램 일환으로 태권도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태권도 문화를 탐방하며,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지속을 위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태권도의 날을 맞이하기 전 전야제로 축포를 미리 쏜다. WTF 주관으로 9월 3일 일산 호수공원 미관광장에서 ‘태권도 시범 문화 축제’와 ‘평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태권도 대표기관인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이 함께 주관한다.

태권도 시범문화 축제는 오후 6시부터 전국 주요 대학의 태권도시범단과 WTF 회원국 시범단이 공인품새와 창착품새, 기본격파, 기술격파, 위력격파, 태권체조 등을 자유롭게 구성해 발표한다.

WTF 측은 “‘평화’를 주제로 열린다. 그래서 북한과 가까운 일산에서 열려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이 행사를 통해 태권도인이 하나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남북이 평화롭게 하나 되는 미래의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시범문화축제 메인 무대에 WTF시범단과 KTA시범단이 함께 호흡하는 시범이 선보일 예정이다. 단체 간 기술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태권도 시범이 세계적 문화로 승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8시부터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한류 가수와 연예인이 총 출연하는 ‘평화 콘서트’를 연다. 태권도 선율로 물들일 이 콘서트에서는 세계 속의 한국과 태권도의 위상을 여러 국민에게 전해줄 계획이다.

9월 4일 태권도의 날 당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태권도의 날을 기념해 세계 태권도인 간의 단결과 태권도의 위상강화, 태권도 진흥의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고 태권도 개혁과 발전을 위한 대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WTF 양진석 사무총장은 “2011 태권도의 날 기념 평화 문화축제가 5천만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 200개국 7천만 태권도인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태권도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적 접근을 통해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 자긍심 고취와 위상을 확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2008년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진흥법)’에 의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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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rndghk

    문체부관계자가 wtf방문이 공식화된게 씁쓸하기만하다
    김기홍국장과 조정원의관계는 ...... 서로 방패막이해주는 사이아닌가 .새삼스럽게 역사가 심판하겠지 이완용이처럼 ,,,

    2011-08-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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