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AG] 노은실·이대훈 金 2개 추가

  

대한민국 태권도 셋 째날 금맥 이어가


광정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노은실과 이대훈 시상식 장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AG) 태권도대회 셋 째날, 한국의 노은실(21, 경희대)과 이대훈(18, 한성고)이 금메달 2개를 추가해 금맥을 이어갔다.

노은실은 지난 19일 광저우 구앙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2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라헬레 아세마니를 14 대 2로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고교 3학년 대표팀 막내인 이대훈은 남자 -63kg급 결승에서 태국의 나차 푼통을 상대로 10 대 9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준결승에서 노은실은 강력한 라이벌 장지웅팡(대만)을 상대로 4 대 3 힘겨운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노은실은 결승에서 라헬레 아세마니를 상대로 1회전을 0 대 0으로 탐색전을 마쳤다. 노은실의 날카로운 공격은 2회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돌려차기로 1점을 선취한 노은실은 이어 연속된 발차기로 순간 5점을 획득했다. 또다시 1점을 추가해 6 대 0으로 2회전을 마쳤다.

3회전에서 노은실의 매서운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상대의 타이밍을 이용해 돌려차기로 연속 2점을 획득한 노은실은 주심의 경고로 1점을 실점했다. 이후 더 몰아붙이며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며 3점을 추가했다. 이어 뒤후리기로 3점을 뽑아내며 14 대 1로 완승을 거뒀다.

같은 날 막내 이대훈도 한국에 4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준결승에서 필리핀의 촘리 고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 대 4로 힘겹게 결승에 올라갔다. 이대훈은 결승에서 태국의 나차 푼통을 상대로 1회전 초반 먼저 3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먼저 선취점을 빼앗긴 이대훈은 바로 발차기를 성공시키며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얼굴과 회전을 공격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5 대 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전에서도 1점을 내주고 2점을 추가해 7 대 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대훈은 3회전에서 쉬지 않고 3점을 추가했다. 이후 상대의 추격을 잘 막아 1점차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편 김응현(22, 용인대)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발탁된 장세욱(19, 용인대)은 -68kg급 결승에서 바게리 모하메드(이란)에 3 대 6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또 여자 -67kg급에 출전한 강보현(19, 한국체대)도 궈원페이(중국)를 만나 0 대 3으로 패하면서 동메달에 그쳤다.

[중국 광저우 / 이석제 기자 = photo@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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