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AG] ‘노골드’ 굴욕, 자존심 회복될까

  

대회 이튿날, 허준녕-권은경-이성혜 자존심 걸고 전원 금메달 도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첫날 예선전 현장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8개를 목표로 장도에 올랐던 한국태권도대표팀이 대회 첫날 예상치 못한 ‘노골드’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국제대회 경험이 미숙한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전자호구에 적응하지 못한 게 부진한 성적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태권도는 17일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 남자부 -74KG급 장경훈(수성구청, 25)과 여자부 4KG급 황미나(동아대, 21)가 각각 예선 탈락했다. 이어 유일하게 결승전에 오른 남자부 87KG급 박용현(용인대, 20) 역시 숙적 이란선수에게 패하며 금메달 없이 첫날 경기를 마쳤다.

첫날 성적 부진 원인에 대해 대표팀 코치와 선수들은 한결같이 “전자호구에 적응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과 숙적 라이벌 구도를 펼치고 있는 이란은 금메달 2개 획득했다. 모두 한국 선수를 이기고 얻은 ‘금메달’이다. 성과의 원인은 ‘철저한 전자호구 적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잇단 수모를 겪고 있는 대표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둘째 날 출전선수가 금메달 보증수표들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침체된 대표팀 분위기에 단비가 되어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경기에 남자부 헤비급 허준녕(삼성에스원, 23), 여자 -53KG급 권은경(삼성에스원, 25), -57KG급 이성혜(삼성에스원, 26)가 출전한다. 이름만 봐도 웬만큼 알 수 있는 경력과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허준녕은 2005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돼 일찌감치 풍부한 국제경험을 쌓았다. 고득점으로 인정되는 얼굴 기술과 강한 체력이 주특기다. 이란의 타지크 호세인과 경쟁이 예상된다.

여자부 권은경과 이성혜는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 선수중 가장 많은 국제대회 경험과 화려한 수상실적을 갖고 있는 그야말로 금메달 ‘보증수표’라 할 수 있다. 권은경은 빠른발, 이성혜는 돌려차기를 주특기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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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계연맹이 만든 훌륭한 전자호구 조심하셔야 합니다 진정한 승리자 찿기 힘들어요

    2010-1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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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계연맹이 만든 훌륭한 전자호구 조심하셔야 합니다 진정한 승리자 찿기 힘들어요

    2010-1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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