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22'오카미 마쿼트 꺾고, 미들급 챔피언 도전

  

2월 앤더슨 실바와 비토 벨포트, 승자와 격돌


오카미가 마쿼트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로 승리를 확정.


오카미 유신(29, 일본)이 네이트 마쿼트(32,미국)를 꺾고, UFC 미들급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오카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오버하우젠 '쾨니그 필스네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122'에서 마쿼트를 상대로 3회전 경기종료 심판전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카미는 내년 2월 맞붙는 앤더슨 실바(35, 브라질)와 비토 벨포트(33, 브라질)의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

승부는 오카미의 집요한 테이크다운과 막판 타격에서 결정됐다. 오카미는 1회전 시작과 함께 먼저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쿼트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상위포지션을 점령, 그라운드 기술로 압박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라운드 기술에 노련한 오카미는 다시 상위포지션을 차지하며 역습에 나섰다. 이에 마쿼트 역시 쉽게 빠져나오며, 다시 타격으로 전개됐다.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 끝에 1회전이 마무리 됐다.

2회전에서도 오카미는 타격에 이어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오카미의 전술을 눈치 챈 마쿼트는 테이크다운을 잘 막아내며 무릎 공격으로 맞섰다. 이어 기회가 오면 타격으로 오카미를 강하게 압박했다.

타격에 이은 테이크다운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오카미는 3회전에서 타격위주로 전향했다. 가벼운 몸놀림과 빠른 전진스텝을 앞세워 마쿼트를 강하게 압박하며 차곡차곡 포인트를 획득했다. 상대 마쿼트도 오카미의 공격을 피하면서 기회가 오면 바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3회전 경기종료, 심판들은 날카로운 타격과 집요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오카미의 손을 들어줬다.

판정직후 오카미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하다. 마쿼트는 정말 강한 선수다. 좋은 경험을 했다. 실바를 꺾고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카미는 2001년 우노 카오루(35, 일본) 이후 동양인으로서 두 번째로 UFC 타이틀전에 도전하게 됐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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