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올림픽종목 채택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이전

  

김광섭, 컴뱃게임 삼보경기 3일 출전


중국 베이징 시위안호텔에서 열린 세계삼보연맹 총회 장면


“삼보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서는 스위스 로잔으로의 이전이 꼭 필요하다.” 최근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세계삼보연맹(FIAS) 바실리 셰스타코프(58,러시아) 회장에게 한 조언이다.

세계삼보연맹(FIAS)은 1일 '스포츠어코드 컴뱃 게임(Sportaccord Combat Games)'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의 시위안호텔에서 특별 총회를 열고 미국 뉴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의 이전안을 통과시켰다.

총 66개 회원국 가운데 45개국 회장들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찬성 44표, 반대 1표로 FIAS 본부 이전안은 가결됐다. 의결에 앞서 바실리 셰스타코프 회장은 “러시아 정계의 실력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셰스타코프는 젊은 시절 푸틴과 함께 삼보 경기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푸틴 총리도 '삼보가 올림픽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2013년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에 FIAS는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가입한 회원국을 50개국 이상으로 늘려 삼보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총회 직후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바실리 셰스타코프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대한삼보연맹은 8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러시아의 국기인 삼보를 통해 스포츠 외교사절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빠른 시일에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일 컴뱃게임에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광섭(68㎏)이 스포츠 삼보 부문에 출전한다.

[베이징 / 이석제 기자 photo@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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