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포럼, 침체된 태권도학술계의 부흥 예고

  

제2회 심포지엄은 내년 5월 대구에서


지난 5일 한림성심대학에서 열린 심포지엄.


메말라 있는 국내의 척박한 태권도 학술연구에 단비가 내렸다.

태권도학술포럼(회장 양경덕)은 지난 5일 한림성심대학에서 ‘제1회 태권도학술 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을 열고 미비했던 태권도학술의 부흥을 예고했다.

양경덕 회장은 “태권도학술포럼의 목표는 건강한 담론 형성을 위해 정진해 나가는 것이다. 이제 갓 출범한 신생단체지만 앞으로 척박한 태권도계의 학술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유근직 한림성심대학 태권도학과장의 사회로 학술, 시사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은 ‘태권도 품새의 철학적 이해’를 주제로 “태권도의 기술단위인 동작의 원형은 ‘품’ 개념이다. 품의 개념은 ‘도, 태극, 기’ 개념 중심으로 이해된다. 이 개념은 동양철학의 기본개념이며 ‘모든 사물의 근원’이라는 ‘존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명수 한양대 강사는 ‘태권도 제도의 오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국의 태권도가 점차 제도화되어가는 과정을 자료를 통해 분석해냈다. 그는 격투 기술로 전래된 태권도가 점차 기술의 발전을 통해 스포츠화되는 과정을 조사했다. 말미에 그는 해결방안으로 확고한 조직적인 체계 구성과 태권도인을 포함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여기에 시사분야를 맡은 서성원 무신미디어 편집장은 ‘태권도공원의 바람직한 조성 방향과 과제’를 명제로 태권도공원 조성 과정 중에 나타난 문제점을 세밀하게 짚어냈다. 이날 그는현실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는 연간 방문객 및 경제효과 예측을 지적하며 “태권도공원에 무엇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를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오춘성 청년학사태권도지도자협의회 이사는 ‘정부의 태권도 진흥정책의 허와 실’을 발표하면서 “민관이 협력하여 태권도의 21세기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시켜나 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태권도 행정에 정부가 좌지우지 하는 것은 정치판에 줄 세우기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현실성 없는 진흥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태권도에 대한 인식도 덧붙였다.

한편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재봉 한국체육대학 태권도학과 교수, 서정윤 전 경원대 강사, 서민학 육군사관학교 태권도 강사, 박성진 태권도신문 취재부 차장이 각자의 소견을 밝히며 발제자들에게 질의했다. 이어 방청객 질의도 받았다. 태권도학술포럼은 제2회 심포지엄을 내년 5월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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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범님에게

    모시기충성사범님이 아니신지. 이런걸 정치적목적이라고 하다니.

    2008-11-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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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디 합니다

    태권도 역사부터 바르게 잡아야 하는데 뭣들하시는거요 태권도창시자가 누구요 태권도 명칭의미가 뭐요 태권도 정의는 뭐요 태권도의 철학이 뭐요 말하는 사람마다 다르니 그게 철학이라 할수 있오 그리고 기술체계에 대한 정형화 노력하시고,, 애그 그만두겠소이다 내입이 더러워

    2008-11-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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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사범

    혹시나 이번 포럼이 또 다른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닌지 ?

    2008-11-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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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하드립니다.

    진정한 포럼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도 접목하세요. 예를들어 경기에 있어서는 스포츠전문가, 전통무예에 있어서는 전통무예전문가, 실기에 있어서는 정말 전문가, 정책에 있어서는 정책전문가, 중요합니다. 태권도가 발전할라고 하면 정말 중요하죠. 이제 태권도도 정신차리는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008-11-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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