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16인의회장선거]교육자 출신 이주호 회장(강원도)

  

[16개시도 태권도협회 회장선거]'교육자’ ‘부드러운 회장’ ‘태권도선생님' 이주호 회장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KTA) 산하 전국 16개 시도협회의 회장선거가 오는 12월말 정도면 마무리된다. 2012년까지 향후 4년간 각 시도태권도협회의 전반을 이끌어 나갈 지역협회의 수장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무카스미디어>가 종주국 태권도인들의 눈과 귀가 되어 16개 시도지부의 수장(혹은 수장후보)을 만나봤다. 두번째로 강원도태권도협회편을 다뤘다. -편집자주-

16개시도 지부 태권도협회 회장들 중 가장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이주호 강원도태권도협회 회장. 이런 주위의 평가에 걸맞게‘덕장’ 이주호 회장은매사에 자기를 낮추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수행한다. 그런 까닭에 16개 시도 회장들 중 '적이 없는' 회장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일까. 강원도협회 회장 선거(11월23일)가 한 달여 남은 시점에서 현재까지 이 회장을 상대로 한 입후보자는 단 한명도 없다. 일부 다른 시도지부에서는 ‘반대파’, ‘개혁위원회’ 등이 조직돼, 벌써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지만 강원도는 그런 소모적인 싸움에서 한결 자유로워 보인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 회장을 단일후보로 추대해 이사회에서 통과시키는 수순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주복 강원도협회 전무이사는 “이 회장의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협회의 부족했던 행정처리와 체계적이지 못했던 사무국 운영을 정상화시킨 대업을 이뤘다. 이런 리더십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로부터는 정이 많고, 너무도 인간적이라는 평까지 받고 있는 지휘자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25일 기자에게 재임을 전제로 강원도 내 태권도 발전을 위한 향후 4년의 큰 그림에 대해 슬쩍 귀뜸했다. “관장들을 위한 관장들이 참여하는 열린 협회를 만들어야지.” 협회라는 것은 개인의 사조직이 아니며, 협회의 주인은 등록도장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또다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면“도장이 잘돼야 태권도가 산다. 협회는 부수적인 것”이라며 태권도장의 활성화와 일선지도자들의 ‘기 살리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평소 지극히 부드럽지만 이같은 소신을 밝힐 때는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태권도협회 회장을 하기 전까지 이 회장은 ‘교장선생님’ 이었다. 대동여자중학교 교장을 끝으로 33년간의 교직생활을 정리한 그는 옥조근정훈장,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 회장을 ‘명함만 회장’으로 보면 곤란하다. 그는 누가 뭐래도 태권도인이다. 이 회장은 교직에 몸담던 지난 1974년 1월, 태권도사범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974년 2월에는 심판자격증까지 취득할 만큼 태권도에 열성적이었다. 이듬해에는 그간 교육의 열정을 태권도에 쏟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이 직접 도장을 운영하며 사범도 되어보고, 관장도 되어봤다. '태권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별명도 이때 붙어졌다.

‘교육자 출신’, ‘부드러운 회장’, ‘태권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수식어의 주인공 이주호 회장에게 4년의 기회가 또다시 주어질 수 있을까. 강원도 태권도인들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이주호 회장 약력

출생지 : 강원도 양양 현주소 : 강원도 횡성읍 읍하리

학력 : 우석대학교(현 고려대학교)졸업,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경력 : 한림성심대학 외래교수, 대동여자중학교 교장(교직 총 경력 33년)
학교법인 대동여학원 이사, 강원도태권도협회 회장(현재)

태권도 경력 : 태권도 사법자격 취득(1974. 1. 6), 태권도 심판자격 취득(1974. 2. 24)
태권도장 운영(~1975)

상훈 : 보건복지부 장관상, 옥조근정훈장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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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물치

    과거 우석대가 언제 고려대로 바뀌고 인정되었습니까? 진짜 이상하네요..

    2008-10-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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