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스특종]WTF, 랭킹제 도입 추진

  

랭킹제로 6가지 효과 기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손태진의 모습


이제 태권도에도 골프나 테니스처럼 세계랭킹이 적용될 전망이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전 세계 태권도 선수들에게도 랭킹제를 실시하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즉 각종 국제대회의 출전 및 성적을 참고로 선수 순위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WTF은 지난 10월14일 자체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12월 터키에서 열리는 WTF 집행위원회에 상정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사전에 상당수 국가협회들로부터 공감을 얻은 상태라는 것이 WTF측의 설명이다.

현재 WTF는 랭킹제 도입에 따른 6가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좀 더 흥미진진한 태권도경기가 가능하고 △미디어에 더 많은 스토리와 객관적 자료를 공급할 수 있고 △프로태권도리그 도입의 기반이 될 수 있고 △‘왕중왕’ 대회 등의 초청 경기를 만들 수 있고 △많은 태권도인들의 국제경기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고 △활발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등을 장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국 주요선수들의 국제대회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 할 것이라는 점이다. 올림픽 외에도 세계선수권대회, 각 대륙별 챔피언십대회(현 유럽선수권대회 제외), 대학선수권대회, 군인선수권대회 등 WTF가 승인한(sanctioned) 대회는 성적은 물론이고, 출전만 해도 랭킹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현재 'WTF대회평가위원회'가 가동되지 않아 각 대회별로 구체적인 등급은 나누어지지 않은 상태다(위원회는 대회 종료 1개월전까지 해당대회의 등급을 평가해야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등수별로 1등은 10.00점, 2등은 6.00점, 3등은 3.60점, 4등은 2.16점, 5등은 1.51점으로 구분돼 있다. 이후 등위의 선수는 바로 위 선수의 70%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게 된다. 단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에는 10×10=100점을 받게 되며, 세계선수권대회 1위는 10×9=90점이라는 특별혜택을 줬다. 골프에서 메이저대회에 두 배의 포인트를 주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출전선수들이 획득한 점수는 총 2년간 유효하며, 3개월마다 점수는 25%씩 삭감된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WTF 승인대회에서 100점을 얻었다면 3개월이 지난 뒤에는 75점으로 내려간다는 것이다. 국제대회 참가 횟수가 적으면 랭킹은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한편 WTF는 랭킹제도 시행 이후, 이르면 2009년부터 각체급 상위 8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칭 ‘WTF 총재배 초청대회’를 매년 12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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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동풍

    지금 랭킹제가 중요한게아니고 현제 산재해있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게 급선무일텐데 어찌그란디야.

    2008-10-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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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천사

    우아!!! WTF 이번일은 진짜 굳!!!!

    2008-10-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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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카스는 역시

    역시 무카스는 틀려 이런보도앞으로도 부탁

    2008-10-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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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쩐일이지

    WTF가 왠일이지? 이제 정신 차렸나? 맨날 어벙한 짓만 골라서 하더니. 오랜만에 제대로 일하네.

    2008-10-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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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

    정말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2008-10-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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