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 최용수 지인진, 연말 K-1 릴레이 출전

  

최용수는 복싱 승부수, 지인진은 KO 장담


최용수(사진 왼쪽)와 지인진의 모습.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출신의 최용수(35)와 지인진(34,이상 티엔터테인먼트)이 연말 K-1 경기에 잇달아 출전한다.

FEG 코리아의 한 핵심 관계자는 9일 “최용수는 11월말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K-1 2009아시아맥스 아시아토너먼트’에, 지인진은 오는 12월 31일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상대는 최종확정되지 않았고 2~3명을 놓고 흥행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둘도 없는 선후배 사이인 최용수와 지인진은 나란히 제법 긴 공백기를 가졌다. 최용수는 2007년 12월 31일 ‘K-1다이너마이트’에서 마사토(28,일본)에게3라운드 기권패를 당한 뒤 11개월만이고, 지인진도 지난 2월 24일 ‘K-1 아시아맥스 2008서울대회’에서 카지와라 류지(32,일본)를 상대로 한 데뷔전을 치른 후 10개월만에 갖는 두 번째 경기다. 당시 지인진은 3대0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현재 두 선수의 상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프로복싱 슈퍼페더급에서 10차례나 타이틀전을 치른 것(최용수)과 WBC페더급 현역 챔피언에서 K-1으로 전향한 것(지인진)을 고려해 중량감 있는 선수가 낙점될 전망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전 '박현성 권도체육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이 이번에는 각기 다른 훈련방법을 택했다는 점이다. 최용수의 컨셉은 '복싱에 충실한 훈련'이다. 기본훈련은 여전히 박현성 관장의 지도를 받지만 기초체력과 펀치스킬은 자신이 세계 최고의 복서로 활약할 때 운동했던 극동서부체육관(관장 김춘석)에서 할 생각이다. 즉 '복싱으로 K-1을 잡는다'는 것이다. 반면 아직 K-1 무대 경험이 부족한 지인진은 계속 박현성 관장의 집중지도를 받는다.

최용수는 <무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사토에게 킥을 맞고 진 후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지)인진이와 함께 K-1에서 프로복싱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열망에는 변함이 없다. 4차전이 잡힌 만큼 좋은 경기, 특히 전성의 복싱기술을 제대로 한번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지인진도 "이번에는 꼭 판정이 아닌 화끈한 KO로 이길 생각이다. (최)용수형보다 더 멋지게 이길 생각(웃음)"이라고 응수했다. '짝패(영화 제목)'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우정을 유지하고 둘이 화려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지 격투팬들의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둘은 영화 '짝패'의 주연이자 무술감독을 맡은 정두홍 감독과 친분이 두텁기도 하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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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진 #격투기 #정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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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수선수 말나온김에

    태권도는 선수 출신이 격투기 하는 것보다 꾸준히 태권도겨루기가 아닌 품세와 웨이트와 기본 발차기 연습 한 사람이 격투기 하는게 좋을듯... 태권도겨루기는 링위의 입식격기에서는 참 단점만 부곽되는 듯...

    2008-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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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복싱3분15라운드체력과킥복싱3분3회전의체력은당연틀림니다복싱을차로말하면짚차라면,킥복싱은경주용레이서찰라할수있읍니다순간적으로손과발합쳐서세번치는것이복싱의한번치는것과같습니다.체력도중요하지만컴비네이션인복싱에이은킥또는킥에이은복싱구사가자유로와야되고거기킥은킥데로방어하고복싱도따로해서한번에세번방어카바를하고공격이준비되는거라킥복싱기본기가가장중요합니다물론복싱을해서얼굴맞는건괜찮다해도키과복싱에이은얼굴맞는건상당한데미지를입읍니다링에서의식불명된선수도꽤있어요..

    2008-10-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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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범

    그러나 변화가 없습니다. 엉성한 가드에 손발을 같이쓰는 경기에서는 앞발의 견제와 공격이 매우 중요한데 뒷발만 주로 쓰고..그리고 제대로 훈련을 했는지도 모를 몸매에 부족한 체력.. 무얼 믿고 K-1에 나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멍청한 얼굴을 보노라면 화가날 지경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기에 본인의 경기에 얼마나 많은 한국분들이 환호하고 상처받는지 알아주기 바랍니다. 변하지 않으려면 내려오기 바랍니다. 그렇게 대책없이 얻어맞다가는 온전히 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진정한 충고입니다.

    2008-10-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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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범

    아울러 태권도선수 출신의 박용수 선수는 이제 K-1에서 그만 내려오길 바랍니다.
    태권도 경기가 손에 대한 득점을 인정치 않으므로 현 태권도선수들은 손공격과 방어에 대해 매우 취약합니다. 태권도가 실전에 약하다는 시비에 휘말리는 경우도 같은 의미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종합룰을 적용하는 K-1으로 진출한 박용수 선수는 이에 대해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했습니다.

    2008-10-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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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범

    최용수선수 잘 생각했습니다. K-1으로 이적하고 박현성관장에게 권도를 지도받고는 세계참피언의 수준높은 복싱기술은 어디로 가고 어설픈 발차기를 날리는 모습을 보며 적잖게 실망하였습니다. 익숙해진 몸동작을 버리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에는 나이의 한계도 있으니 복싱의 강점을 더욱 살리며 킥에 대한 방어를 강화시키는 쪽으로 훈련방법을 잡아야 할것입니다. 박현성 관장도 이미 한종목에서 수준높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에게 어설픈 격투기훈련은 삼가하고 그선수의 베이스가 되는 운동에 격투기 무대에서의 필요한 움직임을 첨가하는 쪽으로 지도방향을 잡아야 할것입니다. 아니면 어린 선수들을 키우시든가 해야하겠지요. 수준높은 복싱인이 K-1에서 충분히 대성할수 있다 봅니다. 힘내세요

    2008-10-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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