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메친 '엽기' 김도형 "죄송합니다"
발행일자 : 2008-07-10 09:01:20
<무카스미디어 = 정대길 기자>


스피릿MC 경기판정위원회, 최종 출전수당에 10% 벌금 부과, 3개월 자격정지

휴~~경기중 권아솔과 1라운드 경기 종료후 김도형이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지난 6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피릿MC 17 – All In’.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이슈매치인 ‘타격 스페셜리스트’ 권아솔(21, 목포프라이드긍지관) vs ‘주먹 대통령’ 김도형(26, 선후체육관)의 경기였다.
경기결과는 권아솔의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 경기 중 권아솔의 로우블로우(낭심가격)가 두 차례, 김도형 의 낭심가격이 한 차례 발생했으며, 한 때 흥분한 김도형 선수가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링 바닥을 내리쳤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곧 이어 심판을 메치는 등 비신사적 행동을 했다. 경기 직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들끓었으며, 스피릿MC 경기판정위원회는 현재 이 경기 김도형 선수에 대해 스피릿MC 경기판정위원회의 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청문회 결과 김도형 선수에게는 최종 출전수당에 10%의 벌금을 부과하고 3개월의 자격정지와 6개월의 집행유예가 결정됐다.
다음은 김도형과 일문일답.
-심판을 메치는 등 비신사적 행동을 하게 된 이유는?
“원래 오른손잡이와 사우스포가 경기를 하면 로우블로우가 자주 발생한다. 권아솔이 고의로 그랬던지 실수로 그랬던지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내 마인드 컨트롤을 못하고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 두 번째 맞았을 때는 주심이 그걸 못 봤다고 생각했고, 나는 주심의 제스처를 경기 계속 싸인으로 오해했다. 이 때, 권아솔은 공격을 위해 다가오고 있었고, 나는 경기를 계속 할 수 없다는 의사로 등을 돌렸다. 하지만 심판은 권아솔이 아닌 나를 잡았다(부상 선수를 먼저 보호하는 것이 주심의 임무). 그 순간 너무 흥분한 것이 그렇게 표출되었다. 링 위에서는 100% 공격적인 심리상태가 된다. 나도 모르게 그런 심리상태가 표출된 것 같다. 하지만 절대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징계가 결정되면 달게 받겠다”
-권아솔과 경기로 돌아가 보자. 경기 직전 어떤 상황이었나.
“자신 있었다. 승리100%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처음 오프닝 선수 소개를 할 때 권아솔이 나오자 나보다 훨씬 더 큰 응원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순간 위축되기도 했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많이 뛰었지만 해외에서는 응원은 커녕 야유와 비난이 쏟아져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지만 내 고향 서울에서는 목포가 고향인 권아솔보다 내 팬이 더 많을 거라 생각했었던 게 사실이다. ‘아 역시 내가 이방인이고 권아솔은 스피릿MC 토종 선수라서 그렇구나’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 하지만 대기실에 와서는 오히려 더 잘됐다고 생각했다. 그런 권아솔을 꺾어서 나의 강함을 증명하고 싶었다”
-권아솔은 어떤 선수인가?
“솔직히 진건 진거다. 주변 분들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졌다고들 하는데 운도 실력이고 마인드 컨트롤을 못하고 흥분한 것도 내 실력이다. 권아솔은 정말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느꼈다. 내가 스피릿MC 데뷔전 김대건 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것이 별로 없어 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자만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권아솔은 이미 나에 대해 다 파악했고 너무나 철저히 준비했다. 생각보다 힘도 셌고 레벨이 다른 선수임은 분명했다. 충분히 강한 선수이다. 하지만 내가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었다”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어안이 벙벙했다. 곧바로 다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이렇게 허무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과거다. 어찌됐든 그 경기에서 난 판정으로 졌다. 권아솔에게 졌다기 보다 나와의 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시 재경기를 하고 싶다. 다시 한다면 권아솔은 나를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다”
-이제 스피릿MC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수로써 목표는?
“예전에도 말했듯이 난 세계최고가 되는 것이다. 처음으로 국내선수에게 졌지만 난 이번을 계기로 더욱 강한 선수가 될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설령 상대가 몽둥이를 들고 나온다 해도 난 이겨낼 것이다. 난 스피릿MC 선수다. 많은 파이터들이 UFC선수들과 싸우기 위해 UFC로 간다면 나중에는 많은 해외선수들이 김도형 과 싸우기 위해 스피릿MC에 오도록 할 것이다. 그게 내 목표이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우선 스피릿MC 관계자 여러분과 이수용 심판께 죄송하다. 스피릿MC 이미지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을 했다.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사진제공 = 엔트리안)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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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김도형선수 앞에서 입도 뻥끗못할 놈들이 인터넷이라고 함부로 씨부리노
그는 최고의 선수며 멋진 사나이다.2008-08-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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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똥꼬 따라가려면 20년 1000년? 개그하냐 ? 로우블로 2번이나한 권똥꼬는 뭥미 그럼?
김도형도 애자지만 그 원인을 제공한 권똥꼬 역시도 막장이지2008-07-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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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보니 자신을 콘트롤 하지 못하는 것 부터 배워야겠네요.
심판이 참을성이 대단한 거지. 위 아래도 모르고 저런 경기에 나와 관객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태도는 사실 스스로 욕먹기 딱 좋은 태도다.2008-07-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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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때문에 뭐라고들 하죠? 자신들 뒤를 한번 돌아보시고 옆도 한번보시죠? 누구나 실수는 한담니다. 그러나 니가나쁜놈이지만 더욱 노력하여 훌륭한 파이터로 남길바랍니다. 답은 나왔는대 이재 그만~~~~~~~~~~~~
2008-07-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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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거아냐 심판을 왜 매쳐;; 멍청한거지
2008-07-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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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대통령은 무슨 ...싸가지 양씨라 불러라ㅋㅋ
인간먼저 되고 기본인성부터 다시해라 .양씨ㅋㅋ
아솔아 좀 더 혼내줘라?2008-07-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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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군요!! 김도형 주먹대통령~ 누가 붙여준거야~~ 기술도 하나도 없고 타격도 없고
그냥 눈감고 고개숙이고 뻗는 펀치~ 럭키나 기대해라~ 아마추어군~ 역시~2008-07-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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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놈!! 니가 진정 파이터냐!! 한심하다!! 비열한 양아치!! 니가 무슨 주먹대통령이냐!!
기자들은 닉네임을 지 멋데로 만들어!! 좆밥 대통령 !!! 니같은 싸움은 중학생도 한다!!ㅋㅋ2008-07-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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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따위 삼류 행동 넌 파이터가 아니다 양아치지~~ 한심하다!!
어같은건 권아솔이 천년이가도 이긴다!!2008-07-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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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따라갈려면 20년은 더 수련하고 와라
2008-07-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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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함 띄울려고 그랬구나?? ㅎㅎ
2008-07-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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