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연수원, 장애인 전문지도 사범 육성

  

[무카스미디어 기획특집시리즈 - 국기원 연수원에 바란다 5회]



장애인 전문지도자 연수과정, 온라인 연수원교육, 국제심판 양성 등 국기원 연수원이 새로운 교육과정과 사업을 시도한다.

1983년 발족한 국기원 연수원(이하 연수원)은 그동안 국내 3만여명의 3급 사범지도자, 1천여명의 외국인 사범 외에도 3급생활체육지도자, 경기 지도자, 세계한마당 국제심판과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위탁한 경기심판과 품새심판 등을 배출했다.

올해 연수원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국기원(원장 엄운규)은 지난해 12월 직제규정 개정에 따라 각 부서 통합과 명칭 변경을 단행했다. 또 인사 발령 및 이동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실례로 지난해 12월 오대영 교학부장을 연수처장으로 승진발령하면서 조직 개편의 물고를 텄다. 오대영 연수처장은 18년간 연수원을 지켜온 터주대감. 그동안 기획해 왔던 사업들을과감하게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중 장애인 전문지도자 연수과정(이하 장애인 지도자과정)은 핵심 사업이다. 오대영 연수처장은 “정부에서 장애인 생활체육 육성을 위해 전문 자격증을 가진 장애인 체육지도자를 원하고 있다”며 “아직 태권도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정가맹 단체가 아니지만, 우선 장애인 태권도 전문지도자를 배출해 장애인 태권도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前 회장이었던 정인태씨는 “그동안은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등에서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며 “이번 국기원 장애인 지도자과정은 장애인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사범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 장애인협회와 상호협조를 통해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기원 오대영 연수처장

오대영 연수처장은 “이변이 없는 한 장애인 지도자 과정은 오는 14일 국기원 이사회에서 의결될 사항”이라며 “올해 연수원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진행해 많은 장애인 전문지도자들이 배출돼 장애인에게 태권도가 많이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 지도자과정 응시자격은 태권도 3급 지도자과정과 동일하다. 태권도 4단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1, 2급과정도 있지만, 3급 장애인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6단과 8단 이상자에 한함으로 1, 2급 과정은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연수원은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는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강좌를 개설해 교육을 진행하고, 오프라인에서 2~3일 보수교육 및 평가를 하는 연수과정이다. 이를 통해 지방 교육생들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복안이다. 연수원은 온라인 교육은 예산만 해결되면 바로 진행한다.

지난해 연수원 예산은 3억이었다. 연수원은 지난해 예산이 너무 빡빡하게 잡혔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교육은 당분간 진행되기 힘들어 보인다.

연수원은 세계한마당 국제심판교육을 강화하면서 국제심판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태권도인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국기원 연구소도 연수원으로 귀속되면서 서로 상호 보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간다.

최근 바람 잘 날 없는 국기원은 그 어느 때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만약 올해 연수원이 밝힌 계획들을 모두 실현된다면 그것이 내실을 다지는 길이며, 명분을 세우는 일이다. 앞으로 태권도인들이 연수원 교육을 의무가 아닌 책임이라고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기획특집 - 국기원 연수원에 바란다는 5회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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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드디어 국기원에서 좋은 일을 하는군요... 이런일 빨리 진행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장애인 올림픽도 있는데... 태권도도 그런쪽으로 빨리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008-02-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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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남민

    국기원 오대영 연수처장이 기획하고 있는 추진사업과 관련하여 장애인 전문지도자 연수과정과 온라인 교육등은 아주 획기적이고 현실성있는 추진계획이라 생각됩니다. 태권도를 지도하는 교육자 입장에서 볼 때 금번 기획안이 적극적으로 시행되길 바라며 연수처장의 혁신적인 사업추진이 계속해서 일취월장 진행되길 기원합니다.

    2008-02-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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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현

    장애를태권도로 극복하며 꿈을시련하는 장애인 들의 꿈을빼앗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국회의원 상향숙 회장과 대한체육회 김정길회장은
    장애인 들의대회 도 않 열고 체육관 입관도 못하게 하더니 대한장애인
    태권도협회 와 유사한 단단체를 설립하여 장애인체육회에
    등록한후 국세청 으로부터 세금을 면제 받기로 하였다고
    오대영부자으로부터 들 은 바도있고
    또오대영부은 나에게도 자기네쪽으로 올의향있 있냐며물었다

    2008-02-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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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파이터

    연수원이 익속만 챙기는줄 알았는데 좋은 일도 하는구나 꼭 활성화 시켜서 장애인들에게 태권도를 통한 희망을 주어라. 올해 언제하는줄 모르겠지만, 꼭 연수신청을 하도록 하겠다

    2008-02-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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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생기면 좋죠...그러나 그 지도를 누가 하느냐 이것 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없이 아무나 사범교육시 지도를 해서는 않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냥 돈내면 딸수있는 그런 자격증이 아닌 장애인 사범 자격증을 따면 그만한 지식을 얻을수 있어야 하며 직접 부딪쳐 보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장애인 전문 사범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한다면 평가 기준을 어떻게 하실건지도 궁금해 지는군요...

    2008-02-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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