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전사’ 도하AG 정벌에 본격 가담

  

-AG 특별기획 2- 가자! 도하 AG 태권전사들!


이란, 대만, 중국,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견제 대상

대한민국 종합 2위 수성을 책임질 태권전사



“태권도 종주국 아직 죽지 않았다”
“종주국 위용 지킬 것인가”

제15회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종합 2위 수성을 이끌 대한민국 선수단의 효자 중에 효자. 태권전사(跆拳戰士)’ 12인과 지도자 4인으로 구성된 태권도대표팀이 지난 2일 23시 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 정벌에 본격 가담했다.

떠나기 전 대표팀 김학환 주장(한국가스공사, 헤비급)은 무토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가 조금씩은 긴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밝고 좋다. 반드시 모든 선수들이 국민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전소감을 밝혔다.

AG 태권도대표팀은 7일(한국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스포츠클럽 인도홀에서 열릴 태권도 경기에 남녀 16체급 중 12체급에 출전, 최소 금 7개 이상을 목표로 전력을 갖춘 상태다.

상대국 선수단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 AG 태권도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서 맞붙게 될 여러 상대국 가운데 특히 이란과 대만, 중국, 태국, 카자흐스탄 등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경량급에서는 대만과 이란, 중량급에서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베트남, 이란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중국과 대만 등이 있다. 대표팀 코칭스텝은 최근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월드컵선수권대회를 중심으로 상대국가 주요 선수들의 전력을 탐색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 김정길)는 AG 참가종목 가운데 태권도와 사격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7개)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권도 대표팀 역시 금메달 7개 이상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표팀은 선수들의 실력이 십분 발휘된다면 목표했던 금메달 7개 이상을 거두는 것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 외적인 심판판정과 대진 운 등의 변수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올해부터 경기규칙이 5심제(주심 1명, 부심 4명 = 3명의 부심이 표출했을 때 득점인정)로 변경, 적용됨에 따라 득점인정 수위가 종전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정확한 득점부위에 가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 심판들과 달리 아시아 지역의 국제심판의 미숙한 심판판정도 경계해야 한다. 고의가 아닌, 실수의 판정도 상당수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부의 경우 경량체급은 이미 실력이 평준화가 된 상태. 특히 이란은 강한 힘을 바탕으로 우리 선수들을 위협할 것으로 보이다. 대만과 중국은 큰 키를 이용한 까다로운 경기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태국과 카자흐스탄 선수들도 실력이 급상승해 이들도 눈여겨볼만 하다.

여자부는 대만과 중국, 태국 선수단으로 압축된다. 여자부 역시 경량체급에서는 중국의 장신선수들과 대비한 경기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역시 큰 키와 기술경기로 좋은 실력으로 우리 선수들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별 전력평가


[남자부]

▲플라이급 유영대(한국체대) = 남자부 플라이급에서는 대만의 츄무엔이 가장 경쟁상대로 꼽고 있다. 그러나 유영대는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미 츄무엔을 제압한 바 있으며,이어 열린 월드컵대회에서는 대표팀 2진 최연호(가스공사)가 츄무엔을 꺾었다.

▲밴텀급 김주영(조선대) = 국제경험 부족이 아쉽지만, 연결 기술과 과감한 공격력이 다른 선수들에 대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페더급 송명섭(경희대) = 2004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로 급부상한 송명섭은 이후 2004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경기대회에 출전해 충분한 경기경험을 쌓았다. 득점력에 대한 집중력이 우수한 송명섭은 지난 대표 선발전에서 평균 14.5점을 따내며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전문가들도 송명섭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트급 이용열(용인대) = 이용열의 최대고비가 될 선수로는 전통적인 한국킬러 이란의 베네코할 하디. 지난 월드컵대회에서 하디와 맞붙은 이용열은 경기중반까지 2점차로 리드하였으나, 3회전 경기 종료를 앞두고 얼굴득점을 빼앗겨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용열은 이번 AG를 통해 지난 대회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미들급 박경훈(한국가스공사) = 이번 AG 남자체급 중 미들급이 가장 큰 접전이 예상되는 체급으로 꼽히고 있다. 카자흐스탄 칠마노프알만과 이란 요셉 카라미, 그리고 베트남 선수 등은 다양한 국제경기 경험과 좋은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다.

▲헤비급 김학환(한국가스공사) = 헤비급 역시 이란과 대만, 베트남 등의 선수들이 견제 대상이다. 김학환은 지난 2002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와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경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도 크게 기대가 된다.

[여자부]


▲플라이급 권은경(한국체대) = 권은경은 주로 앞발을 이용해 공격과 반격을 주특기로 하고 있다. 키가 큰 중국 선수와 스피드가 빠른 대만 선수를 상대로 빠른 몸놀림과 발차기로 맞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선수들을 상대로 보다 자신감을 갖고 있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밴텀급 김보혜(삼성에스원, 21) = 김보혜는 유독 국제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4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로 상대 선수들을 여유 있게 제압하고 정상에 오른바 있다.

▲페더급 이성혜(경희대) = 이성혜는 지난해부터 실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05 유니버시아드대회 우승과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주특기는 돌려차기이다.

▲라이트급 진채린(리라컴퓨터고) = 대표팀에서 유일한 고등학교 선수인 막내 진채린의 파이팅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 지난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과 올해 열린 아시아선수권과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면서 차세대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웰터급 황경선(한국체대) = 금메달 보증수표라 할 수 있는 황경선은 이번 대회에서 복병 대만의 수리웬만 따돌린다면 큰 문제없이 정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미들급 이인종(삼성에스원) = 중국과 대만 선수가 이인종과 금메달을 놓고 격전이 예상된다.

선수들의 실력은 이미 국내 선발전을 통해 검증되었다. 대표팀이 당초 예상했던 금메달 7개 이상은 큰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상대국가 선수들은 대회 대표자 회의까지 최종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반면, 국내 선수들은 상대 국가 선수들에게 공개가 되어 있다. 또한 전력도 이미 각종대회를 통해 노출되어 있다. 코칭스텝과 선수들은 주요 상대국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대응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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