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6월에 유럽 전지훈련 간다(2000.2.14)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을 3개월 앞둔 오는 6월, 처음으로 유럽 전지훈련을 떠난다.


국가대표팀 16명은 20여일 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3국을 돌며 유럽의 강호들과 합동훈련을 가지며 전력탐색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크로아티아에 열렸던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티켓을 확보할 만큼 막강한 전력으로 성장한 유럽은 세계맹주 한국을 위협할 상대로 부상, 한국은 이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이번 전지훈련을 결정하게 됐다. 사실 그 동안은 압도적 기량을 자랑하며 세계최강으로 군림했던 한국이었으나 최근 유럽의 급격한 기량향상은 해외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질 정도가 되었다.

최근 체급별로 한국과 경쟁이 불가피한 일부국가들은 한국의 전력탐색을 위해 첩보전을 방불케 할만큼 다양한 탐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서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국은 비디오 촬영을 금하는 등 전력 보안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처지다.

태권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필요하다면 유럽선수들의 훈련방법이나 기술도 배울 생각이라고 말해 이번 해외 전지훈련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피력했다.
#국가대표팀-유럽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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