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 곧 엄마된다!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은퇴, 지도자 활동 중


역대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중국 우징위(우)와 그의 남편 호쿤 [사진=페이스북]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 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가 곧 엄마가 된다.

우징위의 매니저를 자처하는 남편 호쿤(올림픽스포츠 컨설턴트, Kun Hou, 34)은 22일 오후(현지시각) 페이스북에 우징위(Wu Jingyu, 30)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도 종목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던 우징위는 8강에서 세르비아의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은메달)에게 7대17로 크게 패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올림픽 전까지 경기력이 전성기 시절보다 좋아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 중 한명이었다.

올림픽 이후 자연스럽게 큰 변화가 찾아왔다. 먼저 선수에서 은퇴했다. 베이징에 태권도장을 개관했다. 대학 교수가 돼 후학을 양성하는 지도자가 됐다. 또 지난 해 11월 캐나다 버나비에서 열린 ‘2016 WTF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에는 중국 청소년대표팀 코치로 참가해 제2의 우징위를 꿈꾸는 청소년의 뒤를 지켰다.

당시 우징위는 지도자가 되었지만, 장차 중국 내 태권도 발전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행정가로써 역할을 하기 위해 공부의 뜻을 밝혔다. 영어를 배워 글로벌 스포츠 행정가가 되겠다는 것. 그 외조는 선수시절부터 계속 매니저로써 곁을 지켰던 남편 호쿤이 해왔다.


우징위 남편 호쿤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신 소식을 알리며 자축했다.


호쿤은 우징위 은퇴 후 마치 올림픽과 태권도 박물관을 방불케 한 우징위의 태권도장 개관소식과 여러 특강 및 대회 활동 소식을 소개했다. 또 주부로써 음식을 하는 모습도 전했다.

우징위는 2007 베이징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이듬해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연달아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손꼽혔던 우징위의 태권도 제2막 인생은 이제 시작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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