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학과 인기 하락? 8년 만에 절반 이상 사라져!

  

국기원 태권도연구소 조사 발표…2017년 태권도 관련 학과 29개교, 모집인원 1,308명


한국태권도대학생연합회 교류전


한 때 전국 2~4년제 대학에 태권도학과 및 전공이 인기가 높아 최대 60여 곳으로 늘때가 있었다. 그만큼 인기가 높아서였다. 한 해 2천여명 이상이 졸업할 정도였다. 그러나 예전만큼 인기가 줄어든 것일까.

최근 국기원 태권도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태권도학과 신입생 수가 5년 전에 비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월 기준 태권도관련 학과 모집인원은 1천30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인 2013년 2,162명에 비해 854명이 줄은 결과다. 태권도 관련 학과가 개설된 학교 수도 올해 29개교로 2013년 41개교와 비교해 12개교가 줄었다.

1980년대 초에 개설되기 시작한 태권도 관련 학과는 2000년 이후 태권도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졸업 후 협소한 진로 선택의 기회와 도장 경영 환경의 악화, 대학의 구조 조정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증가 추세가 감소 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가 지난 2013년에 발표한 선행 연구 때도 2009년 기준 최대 60개교에서 41개교 크게 줄어 든 이후였다. 결과적으로 8년 만에 절반 이상인 31개교가 태권도 관련학과가 줄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자체 자료 기준으로 대학알리미(대학의 공시정보를 담고 있는 웹사이트)를 통해 기본정보를 비교, 변경 사항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유선전화를 이용, 각 태권도학과의 학과장 또는 조교로부터 확인 과정을 거쳤다.

연구소는 매년 전국 태권도 관련 학과(학부, 학과, 전공을 통칭함) 정보를 조사하는 동시에 태권도의 이론 및 실기에 대한 학술연구, 각종 기초 자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공유해 태권도 지도자와 관련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권도학과 #전공생 #태권도과 #우석대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지도자

    태권도는 이제 유아체육이 되었습니다.
    진정 무도의 길을 걷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태권도학과는 유아체육교육과나 마찬가지이지요...

    2017-03-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태권사랑


    도장 경영 환경 악화?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죠. 애들은 줄었는데 구태의연하게 유치원운영이나 하려니 힘들 수 밖에요. 애들은 중학생만 되어도 태권도장 다니면 유치원 다닌다고 놀림받기도 합니다. 왜 그래야만 할까요? 성인이 되어서 태권도가 너무 하고 싶어도 도무지 방법이 없습니다. 성인부를 운영하는 태권도 체육관이 없어요. 여기저기 성인부 운영 하시냐고 문의해봐야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관장님들도 많습니다. 지금은 포기했습니다. 킥복싱도 몇년 꾸준히 해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2017-03-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아이

    태권도장 활성화는 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입니다. 이시기에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층이 관장을 보고 존경하고 학부모들 또한 관장님, 사범님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도장만 오픈하면 아이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경영상 문제도 없었지요. 하지만 저출산이 생기고 학부모들의 학식도 높아지고 자녀과잉보호를 하고 태권도관장의 수입은 전체적으로 높지않고 즉 사회적지휘는 낮아지고 하니 선망대상의 직업이 아닐 수 밖에요. 예전의 관장님, 사범님을 바라보고 직업을 선택한 학생들이 이제 나이가 들었고 젊은 학생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지금의 사범님은 많지 않고 수입적으로도 적고 하니 태권도를 직업으로 선택하고 이 길을 가려고 하는 젊은 층이 없는 것이지요. 사범구하기도 별따기...

    2017-03-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감관장

    대학 나온 사람들일수록 좀더 상식에 맞게 근로자로써 대우를 해줘야하는데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나 아닌 사람이나 똑같은니 필요성이 없게지요 배운사람이면 배운사람답게 의식이 깨있어야하는데 그런 교육을 못하고 잇고 선배들이 그런 모습을 못보이고 있으니 기득권들은 자기들 챙기기바쁘고 달라지는게 없죠 사범들 최저임금에라도 맞쳐줘 주는 관장님들이 얼마나 될까요? 최소자격(4단)이 되는 사범을 쓰는 관장님이 몇이나될까죠? 관원이 적다는 이유로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범들에게 무슨짓을 하고 잇는지 생각들좀 했으면 합니다.

    2017-03-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태권도관장

    이미 태권도를 몇년씩 하고 품단증 다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대학에 가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닌 졸업장만 취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학 4년을 학교를 열심히 다녀서 얻는 것이 많아야 하는데 비용대비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대학안가도 자격증 취득하는것과 체육관 개설하는것에 아무 문제가 없으니 학생들이 잘 선택하여 후회가 없게 됩니다.

    2017-03-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IN2U

    말그대로 대학에서는 학문을 배우는 겁니다. 태권도학 이죠...

    2017-03-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이관장

    대학에서는 현장과 동 떨어진 지도자교육을 통해 졸업 후 다시 지도자 공부를 해야하는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태권도장에서는 관장님들이 조금 더 챙기려고 사범이 근로자로써 마땅히 누려야할 대우..예를 들어 사대보험이라던지 복지(휴가, 병가?) 등 을 안해주기때문에 지금과 같은 결과가....나타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대학에서는 취업률 감소가 곧 모집정원 감소로 이어지고...태권도장에서는 대학의 취업률지표인 사대보험의 중요성을 모르고...대학진학 시켜야할 학생들은 대학의 모집정원감소로 진학이 더욱 어려워지고...그나마 대학진학을 위해 운동을 쉬다가 돌아오는 학생들 또한 감소할거라 생각합니다..그럼 대학또한 더 감소하겠지요....뭐 악순환의 연속??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혹시라도 오해마시길..

    2017-03-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