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어떻기에?

  

기득권 대의원 선거방식에서 일선 지도자도 참여… 172명 선거인단 투표


지난 2월 대의원 투표로 진행된 KTA 회장 선거.


대한태권도협회 새 수장이 곧 선출된다.

역사상 첫 민초들이 참여하는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따라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다. 기득권에 의한 ‘그들만의 선거’에서 최소한 일선 현장의 지도자도 참여하는 이른바 ‘준 직선제’로 진행된다.

결과의 향배는 비슷하겠지만, 그 의미는 분명이 다르다.

엘리트와 생활체육 태권도로 통합한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K아트홀에서 새 회장을 선출한다.

역대로 KTA 회장 선거는 각 시도와 중앙 연맹체(초등, 중고, 대학, 실업, 여성 등) 대표 1인이 참여하는 대의원 투표로 진행해 왔다.

그러다보니 회장의 자질과 공약이 당락이 결정적이지 못했다. 일선 지도자, 선수, 수련생 또한 누가 회장이 되는지, 되어야 하는지가 선거에 반영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적어도 민심이 어느 정도 반영될 전망이다. 선거인단은 시도협회의 경우에 기존 대의원 1명에 임원 1명, 지도자 2명(엘리트, 생활체육), 선수(선수출신), 심판, 회원, 시군구협회 임원 등 각각 1명씩 총 8명이 기본 선거인단으로 배정됐다. 연맹체는 대의원 1명, 임원 2명 등 총 3명이다.

시도협회 선수, 지도자, 도장등록수에 비례해 추가 선거인단이 배정된다. 대한체육회 선거규정에 의거, 선수, 지도자, 도장등록 상위 1/3에 해당하는 단체에 2명, 2/3에 해당하는 단체에는 1명이 배정되며, 그 이하는 추가 선거인단 배정이 없다. 그래서 각 시도마다 선거인단 수가 많게는 14명, 적게는 기본 8명으로 최대 6명으로 차이가 있다.

경기와 인천, 경북이 1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산(13명), 전북, 대구, 충남(이상 12명), 강원(11명), 충북, 울산, 광주(이상 10명), 대전(9명), 제주, 세종(8명) 등 순이다. 관리단체로 지정된 서울은 6명을 배정받았다. 초등, 중고, 대학, 대학, 실업, 여성 등 5개 연맹체는 3명씩 배정됐다. 이렇게 총 178명의 선거인단이 확정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는 투표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6명이 주어지기로 하였으나 대한체육회 규정에 “관리단체는 회장 선거에 투표권이 없다”라며 선거 결과에 따라 소송 등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선거인단 추천을 포기했다. 따라서 최종 선거인단은 172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18일까지 후보자 입후보, 기탁금 2천만원… 15% 득표시 전액 환급


KTA 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투표 추천권이 있는 시도협회와 연맹체에 3배수 선거인단 추천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를 받아 14일부터 16일까지 선거인단 추천인을 접수 받아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최종 선거인단’ 명부를 작성한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 공고 후 19일부터 선거 전날인 27일까지 9일간이다. 선거 입후보는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기존 20여명 내외 대의원 중 5명 이상 추천서를 받아야 입후보가 가능했다는 점과 비교해도 상당히 달라졌다.

단,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기탁금 2천만 원이 있다. 그러나 유효득표수 전체 15%를 득표를 하면 기탁금 전액을 환급 받는다. 유효득표수 172명일 경우에는 26표를 얻어야 한다. 10%~15%는 50% 환급이 되며, 10% 미만의 득표수를 얻으면 전액이 협회에 귀속된다.

아직 회장 입후보 시작 전이지만 자천타천 현 이승완 회장이 재임 도전에 나선다. 이에 이승완 회장과 50여년 깊은 우정을 지켜온 최창신 고문(WTF)이 맞설 것으로 알려져 태권도계에 큰 이슈로 부상했다. 여기에 전 국회의원을 지낸 이강래 전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유력한 입후보자 세 명의 공통점은 전라북도 출신이다.

이밖에도 진중의 교수(용인대), 태권도인 출신으로 알려진 이언기 삼성전자 부회장, 김태일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 등이 출마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실한 것은 접수마감인 18일 오후 6시 이후면 확실해질 전망이다.

사상 첫 준 간선제로 치러지는 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 이제는 일선 지도자, 선수, 동호인 등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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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의

    아이고 교수님
    무슨 회장입니다. 제발 기사 처럼 검토만 하세요....
    전공 수업도 들어오시지도 않고, 이론 수업도 잘 안들어오시면서....
    태권도협회도 날로 드시려고 하십니까?
    용인대학교도 진 교수님 나가시면 젊고 유능한 능력있는 교수 두명 채용하는게 훨씬 좋겠네요
    학교 발전을 위해 썪은 물은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연세가 있으셔도 지속적으로 연구하시고, 열정있는 교수님들이 훨씬 많지요

    2016-11-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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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생

    태권도란게 이미 바닥을보고있는데 무슨 회장선거?ㅎㅎ개그회장선거 하시나~

    2016-11-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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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장

    이승완 씨는 이제 그만 태권도를 떠나야할 사람이 아닌가? 그동안 사고만 치던자가 또 회장 자리를 노린다니 정말 염치도 없는 영감이구먼.

    2016-11-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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