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절대강자 우징위와 아수르 파르잔의 몰락?

  

태권도 경기 첫날, 올림픽 금메달 후보 0순위들의 초반 탈락 대이변


역시 올림픽!
승부의 세계는 그래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일.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말이 딱 맞다.

리우 올림픽 태권도경기 첫 날 경기가 딱 그렇다. 남녀 8체급 중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던 남녀 두 선수가 모두 예선탈락 했다.

그녀의 패배는 전문가들도 충격적이었다. 바로 ‘무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은 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Wu Jingyu, 29). 전문가들도 자신도 이번 리우가 올림픽 3연패의 대위업을 달성한 것으로 기대했다.

우징위가 8강에서 대패한 후 고개를 떨구고 있다.[사진=태권도신문 양택진 기자]


실제 이를 의심하는 이는 별로 없었다. 최근 보여준 그의 경기력과 경기 지배력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체급 선수들도 우선 우징위는 피해보자는 분위기. 대부분 우징위를 집중 분석했다.

그러나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17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 바하 올림픽파크 까리오까 아레나Ⅲ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8강전에서 우징위는 세르비아의 기대주 보그나도비치 티하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2회전 5대6으로 뒤지더니 3회전에서는 무기력한 경기운영으로 대량 머리 득점을 내주며 17대7 10점차로 졌다. 올림픽 3연패 대기록 신화 달성의 실패보다, 충격적인 패배로 현장의 수많은 선수단이 웅성 거렸다.


파르잔이 16강전에서 역전패 당해 큰 충격을 받았다. [사진=WTF]


이변은 남자 -58kg급에서 먼저 일어났다. 이 체급 올림픽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란의 아수르 파르잔이 16강전에서 탈락한 것. 우승후보에 거론도 안 된 모로코의 오마르 하짜미에게 종료 직전 역전을 허용했다.

한때 승승장구 하던 파르잔은 남자 최대 강국으로 거듭난 이란 태권도 간판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체중 관리와 부상 등으로 경기력에 전과 다른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자기관리 소홀의 빈틈까지 보이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올림픽에서는 우승후보에 가장 유력한 후보였으나 첫 경기 패배에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여기에 더해 한국의 김태훈(동아대, 4학년)마저 우승후보였으나 첫 경기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김태훈은 10대 무명의 태국의 타윈 안프라브에게 일격을 당해 10대12로 역전패했다.

충격적 패배에 눈물을 흘린 김태훈은 이내 일어나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난적 멕시코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레스와 접전을 펼친 끝에 얼굴 돌려차기로 승부를 가로 지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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