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드디어 세계적인 ‘학문’으로 거듭나나?

  

국제태권도학회, 지난 6월 국제태권도학회지 첫 창간


지난해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제4회 국제태권도학술대회가 열리는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태권도가 반세기 만에 세계 206개국에 8천만 동호인이 수련하는 거대한 대표 무예 스포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태권도라는 ‘학문(學問)’이 필요할 때이다. 국내만 60여 개 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하는 대학생이 있다. 학부를 시작해 석사와 박사과정까지 수천 명이 태권도를 전공하고 학문을 연구하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학’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권도가 세계적인 학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무려 8년 만의 결실이다. 지난 2007년 국제태권도학회(회장 송종국)가 추진해 온 국제태권도학회지(Journal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aekwondo Studies) 드디어 첫 창간 했다. 세계적인 태권도로써 첫 학술지의 탄생이다.


국제태권도학회지 표지


국제태권도학회(IATR,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aekwondo Research)는 전 세계 태권도와 무도를 연구하는 교수와 연구자를 중심으로 2013년 9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개최된 제4회 국제태권도학술대회에서 창립되었다.

학회가 창립되기까지 2007년 베이징 수도체육대학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태권도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2회 덴마크 코펜하겐(2009), 3회 대한민국 경주(2011), 4회 멕시코 푸에블라(2013) 등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함께 꾸준히 개최해 왔다.


송종국 회장

국제태권도학회 송종국 회장(경희대 교수)은 “지금까지 태권도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 시도되어왔던 학술단체 또는 학술지와 다르게 국제태권도학술지는 전 세계 대학의 전문 분야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문으로 학술지를 발행함으로서 태권도 과학의 체계화, 정립, 이외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초 발간된 국제태권도학회지(JIATR)는 영문 E-journal로 해마다 6월과 12월 2회씩 발간될 예정이다. 태권도와 일반적인 무도를 포함한 철학, 마케팅, 교육학, 사회학, 심리학, 생리학, 생화학과 역학 분야를 투고할 수 있다. 게재된 모든 논문은 홈페이지(www.jiatr.org)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재 12월에 게재될 논문 접수를 받는 중이다. 국제태권도학회는 관심 있는 국내외 학자와 연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오는 2015년 5월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릴 ‘2015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간 ‘제5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자세한 학술대회 정보는 조만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태권도학회 #송종국 #경희대 #국제태권도학회지 #IATR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한혜진

    @과객 - 그렇군요. 제가 쫌 학문을 좁은 의미로 해석하였네요. 올바른 뜻으로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0-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과객

    한혜진 기자님

    학문(學文)이 아니라 학문(學問)입니다.

    2014-10-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