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평가전, 1승 + 결승전 자동진출 "혜택 없다"

  

KTA 이사회서 아시아선수권 1위자 혜택 무르기로


내달 29일 국기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평가전이 당초 발표되었던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1승 및 결승전 자동 진출 혜택을 원점으로 돌리며 백지 상태에서 치러진다.

다만, 인접체급 병합 시 홀수의 선수들로 치러지는 체급에서는 아시아선수권 1위자들이 1번 시드 배정을 통해 한 경기 부전승 수준에서의 이점을 얻게 되었다.

배경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평가전과 관련해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 선수들에게 1승 및 토너먼트 결승 자동 진출 혜택을 주기로 한 경기력향상위원회 및 상임이사회 결정에 국가대표 2진 소속 팀 지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 요인이 되었다.

인접체급 병합이 가장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63kg급 이대훈(왼쪽)의 2014 국가대표


30일 대한태권도협회(KTA) 제1차이사회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최종평가전 요강이 다시 수정되었다.

지난 27일 대한태권도협회(KTA)를 찾은 국가대표 2진 소속팀 지도자 강남원(경희대), 고대휴(제주도청), 김정규(인천시청), 길동균(세종대) 등은 김무천 사무국장을 만나 인천아시안게임 평가전 1승 부여와 평가전 결승 진출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무주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평가전 당시 김세혁 전 전무이사가 아시안게임 평가전을 단판으로 치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점, 아시아선수권 결과 후 경기력향상위원회 및 상임이사회서 이 같은 규칙을 적용해 소급 적용한 점이 평가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결국 KTA 이사회서 이 같은 이의제기 사항을 기타토의 안건에 상정키로 동의안을 채택, 아시아선수권 1위자들을 대상으로 한 1승 및 결승전 자동진출 혜택을 삭제키로 변경했다.

더불어 경기력향상위원회 구성 역시 재검토키로 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 규정 제4조(조직) 4항 1호는 “동일 대학 출신자 및 재직자가 재적임원수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제11조(제척 및 회피)에서는 “위원은 본인, 또는 본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뚜렷한 사유가 있는 경우 위원회의 심의․의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1승 및 결승전 자동 진출 문제를 제기한 지도자들은 이와 관련 한국체대 출신이 전체 재적임원 중 38.5%, 용인대 출신 30%임을, 그리고 총 5명의 임원들이 대표 1진 선수를 보유한 팀 지도자이거나 사제관계임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KTA 이사회는 이에 대해 경기력향상위원회 재구성도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양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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