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챔피언 김종기…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코치에 김용수, 신재현, 박선미, 박정우 선발… 10일 대표팀과 합숙 시작


세계태권도선수권 3연패를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인 김종기 전 청소년대표 육성사업 전임지도자가 2013년도 한국 태권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는 기술전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2013년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이끌 지도자를 선발해 7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의장단과 각분과 위원장 30명이 무기명 투표로 이뤄졌다.

감독에는 김종기 전 청소년 태권도대표 육성사업 전임지도자로 선임했다. 코치진은 울산시체육회 김용수 코치, 한국가스공사 신재현 코치,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팀 박선미 전 감독(여자팀), 서울체고 박정우 코치 등이 선발됐다.

김종기 감독은 현역시절 뒤차기의 명수로 세계선수권대회를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태권도가 올림픽 첫 정식종목이 채택된 2000 시드니올림픽에 한국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김용수 코치와 신재현 코치는 국내 대표 양대 실업팀인 삼성에스원과 한국가스공사에서 10여 년 동안 코치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박선미 코치는 아제르바이잔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부임 13개월 만에 첫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안겨줬다. 앞서 국내에서는 제주도청에서 10년 넘게 여자 실업선수를 지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정우 코치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경선, 차동민, 임수정 선수의 고교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고교 선수를 성인 국가대표에 여러 번 배출시킨 바 있다. 박 코치를 거쳐 간 여러 대학 및 실업 제자들이 지도력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지도자로 꼽는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팀 지도진은 지난해부터 첫 도입된 국가대표팀 전임지도자와 비슷하다. 모집공고부터 장기간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팀 지도를 할 수 있는 자에 한했기 때문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을 때에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동아시안게임, 주요 국제오픈대회에 선수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선수단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선수들의 기술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그와 동시에 대표팀 지도자의 역량 또한 국제 흐름에 맞춰 선수들의 훈련지도와 경기운영 전략 등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발된 코치진 일부는 국제대회 참가 경험이 부족해 선수들 이상 노력이 요구된다.

새롭게 선임된 대표팀 코치진은 오는 10일 2013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체급별 1~2위 기록한 선수 32명과 함께 태릉선수촌에 입촌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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