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장’ 부활? 대학입시에 학생 ‘체력평가’ 반영 추진

  

문대성 의원, 28일 국회에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 발의


과거 체력장을 하는 모습 (인터넷 카페 발췌)


기초체력을 평가했던 ‘체력장’이 사라진지 20년 만에 부활에 움직임이 보인다.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은 28일 국회에 학생 체력증진을 위해 ‘학생건강체력평가’를 대학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 법률안에 따르면, 대학은 입학할 학생을 선발함에 있어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시행하는 시험의 성적 외에 ‘학교체육 진흥법’ 제8조에 따른 ‘학생건강체력평가’의 결과를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체력장은 1972년 생겨나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1994년 폐지됐다. 현재는 체력장을 대신해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이 있지만 대학 측이 신입생 선발 때 참고하라는 권고사항이어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입시위주 교육은 학생의 절대적 여가시간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체력문제를 야기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하면 학생체력은 크게 저하된 반면 초․중․고학생 비만율은 2006년 11.6%에서 2011년 14.3%로 매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학교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따르면 매년 1만여 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학생 오케스트라 확대 등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매년 2회에 걸쳐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하도록 법제화했다.

문대성 의원은 “체육활동은 청소년 성장기에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두뇌도 좋아지고 협동심과 공동체의식도 만들어준다”며 “체육활동은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등 학교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특히 요즘 학생들은 학원, 컴퓨터 등 실내 활동이 많아져 운동 부족으로 비만과 체력저하 문제가 심각하다”며 “학생 건강을 위해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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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자

    문대성의원님의 의정활동....
    이것이 바로 태권도의 힘입니다.

    문대성 의원님.... 화이팅....

    2013-03-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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