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문화전사들… 명절도 없이 민간외교 펼쳐

  

국기원-탈-K타이거즈 시범단 일본, 유럽, 중남미 파견


탈 공연팀이 지난 4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공연을 펼친 장면.


추석 연휴. 가족들과 모처럼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내야할 이 때. 쉬지도 못하고 그것도 해외에 파견돼 태권도를 통해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전사(文化戰士)’들이 있다. 바로 태권도 시범단원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대한태권도협회와 SR그룹이 공동 제작한 태권도공연 탈(TAL)팀은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를 위한 스포츠 외교활동 일환으로 지난 26일 출국해 오는 10월 7일까지 스웨덴(트렐레보리)과 오스트리아(비엔나) 등을 도는 유럽투어에 나섰다.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은 28일 출국해 오는 3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12 In Tokyo’에 초청돼 태권도의 진수를 펼쳐 최근 냉랭해진 한일 양국관계에 우호증진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K타이거즈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한-과테말라, 한-온두라스, 한-콜롬비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21일 콰테말라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2일까지 중남미 3개국을 돌며 태권도 라이브쇼를 펼친다.

이들 시범단원들은 명절 휴식에 가족들과 만나지도 못할뿐더러 쉬지도 못한다. 대신 세계에 우리나라 대표브랜드인 태권도의 우수성과 한류를 확산시키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민간외교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주재 교민에게도 모처럼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시범공연을 선물하게 돼 특별한 추억과 자긍심을 전해준다.

탈 총연출을 맡고 있는 최소리 감독은 파견에 앞서 “한류에 이어 한국의 문화브랜드 태권도를 문화상품으로 소개하기 위해 세계투어를 계속하고 있다”며 소개하면서 “국가브랜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홍보담당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사무총장은 “되도록 명절 연휴를 피하고 싶었지만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다. 희생과 봉사 정신이 열정보다 넘치기 때문에 파견할 수 있었다”며 “이들 덕에 우리나라 한류문화가 세계에 더욱 각광받고 국격도 신장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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