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태권도 기술의 퇴보… ‘발펜싱’ 경기로 가나
발행일자 : 2012-08-11 01:21:57
한혜진무카스미디어 = 런던 | 한혜진 기자>
런던 다이어리 - 머리 득점 ‘터치’로 완화… 뒷발은 실종되고 앞발만 들어올려
2012 런던 올림픽 태권도 경기 사흘째.
이번 올림픽부터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 득점 기준이 가격에서 ‘터치’로 바뀌면서 기이한 기술과 전술이 등장했다.
첫 공격과 반격이 모두 앞발을 들어 얼굴을 향한다는 것. 마치 발로 펜싱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중들은 이건 태권도가 아니라 ‘발펜싱’이 아니냐며 비웃기까지에 이르렀다.
전자호구가 도입되면서 신종 앞발 밀어차기가 늘더니, 이제는 얼굴에 스치기만 해도 유효득점으로 인정되니 앞발만 올리는데 급급하다.
자연스럽게 뒷발 공격이 사라졌다. 대부분 첫 공격은 앞발로 시작한다.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것도 앞발. 몸통 돌려차기, 빠른발, 나래차기, 뒤차기 그 흔하던 기술도 보기 어렵다.
한국 선수단도 마찬가지. 몸통 1점 내주더라도 얼굴 하나로 3점을 얻는다는 다득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 역시 모두 같은 전술이다.
선수들로서는 화려한 경기기술을 펼치는 것보다 우선 이겨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경기 운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몸통 1점, 회전은 2점, 얼굴은 3점, 회전에 의한 얼굴은 4점. 다득점제를 시행한 목적은 다양한 고난도 기술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공정한 판정을 위한 전자호구, 선수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얼굴득점 기준 완화. 제도의 변화에는 모두 그만한 취지가 있겠지만, 태권도 경기의 박진감과 흥미를 저해하는 것은 괜찮을까.
태권도 기술이 더욱 퇴보되지 않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무카스미디어 = 영국 런던 ㅣ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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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가 올림픽에 된이상 발펜싱이라 재미없을수박에없음
2013-09-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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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커트 금지시켜라 진짜 이거 다리긴 외국선수들한테도 유리하고, 또 이거 부상방지부문이나 경기 운영 면에서나 많은 불안요소가 많다. 앞발로 툭치면 점수는데 선수들이 힘들게 연속타로 나가겠냐? 걍 앞발 끌고가서 툭치면 득점나는건데 이런경기가 반복되다보면 기자분말대로 태권도 기술계의 퇴보로이어질수있다. 기존의 발차기를 불필요한 기술이라 생각하고 연습을 소홀히 할수있기때문이다. 내생각이지만 세계연맹에서는 앞 발을들고 들어가는 앞발커트랑 몸통을 밀어차는 공격포이튼없애고 발바닥에있는센서없애라 뒷차기는 심판들한테 판독하게하고
2012-08-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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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전에 보다 훨씬 박진감있고 화려하던데 기자가 좀 이상하네. 발펜싱 얘기는 벌써 부터 나온얘기고 너무 재미가 없어서 올림픽 퇴출직전까지 몰려던 태권도인데 뭔 소리하는지 정말 모르겠네. 여태 이기자는 안드로메다에서 놀다 온모양인갑다.
2012-08-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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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친나~~~~~~~~~~
2012-08-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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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태권도에서 메달을 딸려면 우리나라 태권도의 주특기인 줄넘기를 정부차원에서 육성하여
정식종목으로 채택 되도록 대한체육회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제 태권줄넘기 시대가 올것입니다 사범 관장님을 힘내십시오
태권줄넘기가 올림픽정식종목이 되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2012-08-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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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터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더 점수논란이 많지 않겠어요? 강도라는 걸 어떤 기준으로 하느냐로 점수인정에 논란이 많을 거 아니예요? 그러니 저건 오히려 득점인정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꾸 기술퇴보라고 하는데,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서, 변하고 변하고 있는 태권도를 다시 예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바뀐 룰을 다시 예전것으로 돌릴 수 있나요?
2012-08-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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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얼굴 터치식 점수제도는 좀 황당하긴 해도 전체적으로는 룰 바뀌고 훨씬 더 공격적으로 시합에 임하더만. 전체적으로는 예전보다 나아지면 나아졌지 퇴보는 아니던데요. 까놓고 말해서 옛날 한국선수들 호구에 살짝 터치했지 언제 힘있게 찼다고 이런 말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도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게 시합 몇 개 보지도 않고 급하게 쓴 글인가 보군요. 몸통돌려차기, 빠른 발, 뒷차기 다 자주 나왔습니다. 정권으로 인한 몸통 가격도 점수로 인정되어 비교적 많이 나왔구요. 나래차기 따위의 비겁한 점수용 기술이 줄어든건 좋은 일이구요.
2012-08-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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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다..태권도...
2012-08-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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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후로 애들 겨루시 시키면 앞발들고 깽깽이로 뛰고 있음....이걸 어쩌나.....
2012-08-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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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권도코치가 우슈세러머니하고 우슈로연습했다고 한다네요 이젠 태권도에는 태권도가 없다는거... 비아냥거리는거 같지않나요 앞발들고 컷트하고 밀어차고 태권도를 더러운 경기로 만드는 변칙 발차기가 대세인 시합, 유치원 초등학교때부터 배우고 수련한 태권도는 어디갔나요? 기본기가 필요없는 태권도 입니다 고난위도 발차기가 박수받아야 되느데 얼굴 터치게임이 뭔가요 뒷차기와 파워있는 돌려차기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발바닦 쎈서없에고 뒷차기는 심판이 줘야 될듯하네요 태권도는 태권도 다워야 살길입니다
2012-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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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어느정도 맞는말이긴한데... 심판이 누를때 보면 들어간것 같지도 않을때 점수주고 들어간것 같은데 점수를 안주니... 편파소리나오는거 아닌가? 공정성으로 보면 이번이 최고의 올림픽 태권도인것 같음... 그리고 나름 재미있음. 깔짝깔짝 머리공격이라도 그거 맞추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삼? 손으로 다 막아버리고 피하니...득점이 잘 되지 않는거임. 차라리 몸통센서를 스트리트파이터 에너지처럼 적용해서 몇G인지 계산해서 조금씩 조금씩 달게하는게 더 좋겠음..일정 수준 이상일경우에만 동일하게 1점이니 좀더 파워있게 찬 선수는 억울할테고 조금 못미쳐서 점수가 안올라간 선수도 억울할테니...
2012-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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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동작도 사라짐. 연속 스텝이 많이 사라지고 앞발 갈고리식 후리기만 있는. 앞발 펜싱 경기는 태권도와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차기형식은 제제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국현의 말처럼 옆으로 빠지는 스텝도 거의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터치형식이라, 힘이 들어가는 허리 사용이 중요한 태권도에서 찰 때 허리를 깊이 넣어주는 차기를 잘 못본 것 같다. 누가누가 앞발 빨리 들어올리나 대회가 되지 않으려면 연속 스텝을 사용한 공격과 타격강도를 중시하는 점수제도가 필요할 것이다.
2012-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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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사라진 태권도 경기. 전자호구의 도입과 차등점수제는 겨루기에서 너무나 획기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좀 더 세분화한 기술을 도입하면 원래 태권도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즉, 몸통일 경우 가격의 세기정도에 따라도 점수가 3-4점 까지도 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발든 상태의 얼굴터치가 점수가 적으면 둘 다 한 발씩 들고 있는 기괴한 모습은 줄어들 듯. 한 발을 과도히 들고 있을 때, 돌려차기는 힘있게 마음껏 때릴 수 있을 텐데....
2012-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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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상대가 앞발을 들고 있어 혹 나에게 맞더라도 타격보다는 터치에 가까울 경우 나는 1실점하고, 상대가 한 발을 들고 있기에 정확하고 무게 실린 뒷발로 앞돌려차기 하면
타격강도에 따라 2에서 3점까지 받을 수 있다면 태권도의 겨루기가 변질되지는 않을 듯.
사실 모든 것이 터치식으로 변하면, 다리긴 엿가락 호리호리가 태권도 추세로 변할 듯.
타격강도를 중시하면, 웨이트 트레이닝도 당연히 중요시될 것이고, 무리해서 체급 바꾸지 않을 듯.2012-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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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 계속 들고 있는 상태에서 얼굴터치는 1점 정도로 줄이는게 좋을 듯. (또는 계속 앞발을 들고 있는 것은 감점)
발재롱이 되지 않으려면, 현재 전자호구의 감응은 타격강도가 나타나는 것 같은데,
타격 강도에 따라서 같은 몸통을 돌려차기 하더라도 3등급 정도의 차등을 줌이 어떨지.
그리고, 제발 뒤차기 감응 되게 했으면, 뒤차기는 돌려차기랑 달리 꾹 눌러서 찔러주는
형식이라, 일반타격과 다른데.... 정 안되면, 수동으로라도 점수를 주게 함이 좋을 듯.
뒤차기 감응 상당히 많은 경우 그냥 점수 나오지 않았음.
2012-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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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격투기처럼 난타전은 기대를 아예 못하게 만들어버렸더군요
정말 점수제로 할거면 펜싱처럼
공격 몸통3점 머리 5점으로하고 받아차기 방어동작은 무조건 1점으로 해야
좀 더 공격적인 태권도가 될거같네요
그리고 예의차리는건 좋겠는데 비디오판독 너무 경기의 긴장감을 떨어뜨림!!
시간을 너무 길게하고 정말 발펜싱처럼하고 펜싱처럼 긴장감이라도 있었으면..2012-08-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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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방송으로 왠만한 태권도 시합영상 거의 다 보았는데 재미만 있던데요. 상단에 의한 화려한 발차기도 많이 나오고, 과거에 안나오던 앞밀어차기 옆차기가 포인트로 인정되고 과거에는 몸통에 점수 너무 잘들어가니까 서로 나래차기 연발해데서 닭싸움 같이 보였는데 그런 닭싸움 같은 모습도 없어지고 아주 좋았습니다.
2012-08-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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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2012-08-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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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기만 하니까 기술이 단조롭습니다.
몸통 돌려차기 3점, 머리 돌려차기는 5점은 줘야 그나마 시도할 듯..
그리고 비디오 판독이 너무 많아요. 헤드기어에는 센서를 달 수 없는 것일까요?
몸통판정에 대해서는 다들 수긍하는데,
머리공격만 나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니
경기가 너무 늘어지고 끊어집니다. 그리고 비디오 판독 절차도 너무 깁니다.
코치한테 카드 받아서 바로 판독관한테 가면 되는 거지..
2012-08-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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