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동검도선수권, 1천여 명 축제 분위기로 성료

  

10월 22~24일 양일간, 호주 브리즈번서 제7회 호주해동검도대회 개최


대회가 끝난 후 참가다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동검도의 세계화가 내실을 기하며 확산되고 있다. 오세아니아 대륙의 중심 호주에서 매년 개최되는 호주해동검도대회가 올해도 성대하게 열렸다.

세계해동검도연맹(총재 김정호)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호주 퀸즈랜드 브리즈번에 있는 빈린 스포츠홀에서 제7회 호주해동검도대회를 개최했다. 70여 도장에서 예선을 통과한 3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지도자, 가족, 관중 등 1천여 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개회식에는 한-호주 해동검도 임원과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해동검도연맹 이종구 부총재는 호주에 해동검도 보급에 앞장선 호주연맹 오정일 총관장에게 그간의 노고와 열정을 격려하면서 감사패와 금배지를 수여했다.

호주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해동검도시범단이 파견됐다. 동양의 검무를 한복으로 멋을 냈다. 신비로우면서 파워풀한 모션으로 촛불 끄기와 종이 베기, 단체검법 등을 선보였다. 특히 제주화복도장 황연익 관장의 신문지 베기는 현지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호주에서도 시범으로 화답했다. 호주연맹 오정일 관장과 스튜어트 관장은 고난도 대나무와 짚단 베기 시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오정일 총관장은 눈을 띠로 가리고 대나무를 베는 검술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수련도장에서 연마한 실력을 유감없이 펼쳤다. 입상권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고수들의 실력에 하나라도 배우기 위해 집중했다.

오정일 총관장은 “호주 각주에서 참가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해동검도로 만남을 가져 뜻 깊다. 참가자들은 입상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사랑하는 해동검도를 즐길 줄 안다”며 “내년에는 더욱 성장된 모습으로 보게 될 것이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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