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亞·유도선수권 3연패… 韓 2연속 종합우승

  


김재범 선수의 경기 자료 [사진=대한유도회]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이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유도 강국 일본을 제치고 2009년에 이어 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재범(한국마사회)은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2011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81kg급에서 카자흐스탄의 이슬람 보즈자예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 2009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 세계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예슬(안산시청)도 여자부 70kg급 결승에서 다치모토 하루카(일본)에게 지도 2개를 빼앗아 우승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머물렀던 이규원(한국마사회)은 남자 90kg급 결승에서 니시야마 다이키(일본)를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남자 -100kg급에 출전한 황희태(수원시청)는 예선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업어치기와 누르기, 밭다리 등으로 모두 한판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탕리에브 압둘라(우즈베키스탄)에게 조르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남자부 +100kg급 김성민(수원시청)과 여자부 -78kg급 정경미(하이원), +78kg급 김나영(대전서구청)도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앞날 왕기춘(포항시청)과 최광현(국군체육부대)의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포함해 총 금 5개, 은 6개, 동 2개를 획득해 일본(금5, 은3, 동4)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도회는 “한국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포츠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선수권 대회에는 강국 일본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앞서 열린 동아시아유도연맹 회장 선거에서 최종삼 부회장이 경선을 통해 회장에 당선되는 등 정치와 대회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유도회 측은 “현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유도연맹 회장에서 퇴임하면서 다소 위축되어 졌던 한국 유도가 스포츠 외교적인 위상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로 우뚝 서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축했다.

한편,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우리 유도대표팀은 오는 9일 오전 11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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