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 건' 김동현, 11개월 만에 4연승 도전
발행일자 : 2010-05-24 12:09:52
<무카스 = 김현길 기자>


김동현, 퀸튼 잭슨, 오랜 공백 깨고 ‘UFC 114’ 나란히 출격
왼쪽 김동현과 아미르 사돌라
UFC 데뷔 이래,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김동현(28,부산 팀 M.A.D)이 부상 이후 약 11개월 만에 ‘UFC114’에 출전한다.
김동현은 오는 30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웰터급 강자 아미르 사돌라(29,미국)를 상대로 UFC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은퇴 후 UFC와 재계약을 맺고 다시 돌아온 퀸튼 잭슨(31,미국)도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30,미국)와 격돌한다.
11개월 만에 돌아온 김동현의 연승 행진은 가능할까? 김동현은 2004년 종합격투계에 데뷔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일본 전지훈련 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으며 상승세가 꺾였다. 2008년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한 김동현은 제이슨 탄(26,영국), 맷 브라운(28,미국), T.J 그랜트(25,캐나다)를 각각 꺾으며 통산 전적 12승 1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올라운드형 파이터로서 그라운드 면에서는 동 체급 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11월, ‘UFC 105’에서 예정돼 있던 댄 하디(27,영국) 전을 포기하고 한 동안 재활에만 전념해야 했다. 훈련 공백에 따른 경기력 감퇴와 체력적 부담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대인 아미르 사돌라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사돌라는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7’의 우승자이다. 그는 화끈한 경기로 돌풍을 일으키며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강한 체력과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타격을 주무기로 하는 그의 통산 전적은 4승 1패이다.
현재 김동현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7일 미국으로 출국, 현지 시차 적응과 실전 연습에 돌입했다.
한편 퀸튼 잭슨의 복귀전도 관심이다. 잭슴은 은퇴 선언을 번복한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UFC무대로 돌아왔다.
잭슨은 2009년 은퇴를 선언하고 잠시 영화 배우로 활동했다. 만 1년 2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기도 하다. 퀸튼 잭슨이 이번에 상대 라샤드 에반스를 꺾을 경우, 현 챔프 마우리시오 쇼군(28,브라질)과 타이틀 매치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잭슨은 2007년 2월 프라이드에서 UFC로 이적 후, 단 두 경기만에 척 리델(40,미국)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프라이드 2체급 챔피언 댄 헨더슨(39,미국),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34,브라질) 등 강자들을 꺾은 바 있으며 통산 전적 30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라샤드 에반스는 극강의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며 빠른 오른손 펀치가 일품이다.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UFC에 입성했다. UFC에서 마이클 비스핑(30,영국), 척 리델, 포레스트 그리핀(31,미국) 등 최고의 파이터들을 제압하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까지 차지한 바 있으며, 통산 전적 19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UFC 114 수퍼액션 방송 매치
[웰터급] 김동현(28,한국) vs 아미르 사돌라(29,미국)
[라이트헤비급] 퀸튼 잭슨(31,미국) vs 라샤드 에반스(30,미국)
[미들급] 마이클 비스핑(31,영국) vs 댄 밀러(28,미국)
[헤비급] 토드 듀피(24,미국)vs 마이크 루쏘(33,미국)
[라이트헤비급]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33,브라질) vs 제이슨 브릴즈(34,미국)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28,미국) vs 존 헤서웨이(22,영국)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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