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업] 도장에 수납공간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

<무술&피트니스 글로벌 커뮤니티 무카스는 도장의 극심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대안을 찾고, 무술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무도업'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무카스 독자 여러분, 한성인테리어의 김광영 대표입니다. 지난 3개월여간 전국 각지의 무술 도장을 시찰하고 여러 지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뒤에 한 가지 깨달았습니다. 너무도 많은 지도자분들이 왜, 도장을 꾸며야 하는지 왜, 도장을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적은 도움이나마 되어 드리고 싶어 도장 인테리어에 대한 몇 가지 방법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이번 시간에는 여러분들에게 ‘공간의 확보’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무술 도장에 들어서면 각종 보호장구를 비롯해 옷가지, 줄넘기 등이 여기저기 어지러져 있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바로 공간 확보의 중요성은 여기서 비롯됐습니다.

무술도장의 수납공간 확보라는 것은 도장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운동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죠. 세 가지 원칙만 잘 지켜주시면 아주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될 수 있으면 좋은 제품을 사용해라’입니다. 도장 내에 크고 작은 물건을 정리하지 않으면, 여유 공간에 짐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쌓이는 원인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격이 싸서 그렇습니다. 저렴한 비품들은 몇번 사용되지도 못하고 방치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죠. 저렴하다는 얘기는 그만큼 쉽게 망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죠. 도장을 관리하는 사람들도 도장의 수련생들도 가치가 높아 보이는 고가의 장구류를 바닥에 그대로 방치해 두지 않습니다.

잘 정리된 수납공간이 된 도장 내부모습

두 번째로 '빈도별' 분류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미트 종류와 호구는 수련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합니다. 이곳에는 될 수 있으면 여닫을 수 있는 문짝을 설치하지 않습니다. 항시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문짝을 달면 아이들이 장난을 하게 되어 다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장 가까이에'라는 원칙도 기억하세요. 운동용품 중 줄넘기와 쌍절곤, 훌라후프 등은 수련생들과 가까운 한쪽 벽면을 활용해 모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숨겨라'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의자형 수납공간을 들 수 있죠. 지저분한 것을 골라서 의자 밑에 넣어 두면 언제든지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요즘은 수납형의자 위에 세이퍼를 시공해 세련미까지 갖출 수 있게 했습니다. 더욱 먼진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밖에도 관장님의 생활용품은 사무실과 베란다 공간을 활용하고 운동용품은 사용하기 편리한 운동공간에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우선 순위를 정해서 용품을 두면 되는 것이죠. 자주 사용하는 것은 운동공간 정면에 두고 의자형수납공간은 양쪽 측면이나 기둥과 기둥사이 뒤편으로 이동시키면 좋습니다. 공간이 적으면 수납형 공간을 천장고까지 높이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납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쓸모 있고 보기 좋은 체육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만족하게 되면 관장님에게도 수련생 증가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편안한 환경이 즐거운 운동으로 이어지고, 수련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수련의 지속성이라는 큰 선물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독자여러분, 이번 한주도 열심히 고민해서 다음주 이 시간(매주 목요일)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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