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기획/연재
포토뉴스
영상뉴스
속보/특종
무카스뒷담화
기자의 눈
바로잡습니다
무카스라이프
대회/행사
연재만화
격투기
[무카스뒷담화]'무신은 일마츠를 싣고'
<무카스미디어 = 김성량 기자>  (2009-07-19 오전 8:24) ㅣ 추천수:104 ㅣ 인쇄수:93

우여곡절 끝에 세르칸 일마즈를 영입한 무신


2001년 연예인의 옛 지인을 만나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는가. 당시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요청한 추억의 사람들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음은 당연하다. 최근 한국 토종격투기를 지향하며 태권도 선수들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무신의 주최사인 MXM(대표 오창진)이 ‘TV는 사랑을 싣고’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자세하게 이야기 하면, 유명 선수 영입 과정 중에 조금 특별한 일을 겪었다는 것이다. 섭외의 대상은 ‘태권도 격투가’로 잘 알려진 세르칸 일마츠(34,터키)라고 한다.

처음 MXM측은 일마츠와 관련해 국적과 태권도선수(ITF)라는 사실 밖에 몰랐다. 막막했다. 하지만 일마츠가 몸을 담고 있는 태권도 단체가 국제태권도연맹(총재 최중화,ITF)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ITF라면 오창진 MXM 대표가 현재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곳이다. 섭외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다. 유명 ITF선수들에게 직접 그의 이름을 물어봤다. “세르칸 일마츠”. 하지만 선수들은 고개를 저었다. ITF 터키지부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모른다. 찾아보겠다”는 대답만이 돌아왔을 뿐이다. 그때부터 오 대표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오 대표 산하의 일마츠 섭외팀은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몇 주일이 지난 뒤에 결국 일마즈의 웹사이트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섭외팀은 검지에 힘을 주며 마우스를 클릭했다. 하지만 일마츠가 격투가로써 활동을 안하는 만큼 웹사이트도 죽어있었다. 섭외팀은 고개를 떨궜다.

때마침 터키지부로부터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일마츠의 친구가 ITF 터키지부에 메일을 보냈고 이것이 무신에 전달 된 것이다. 편지에는 일마즈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있었다. 섭외팀은 즉시 전화를 걸었다.

“발레(여보세요)”. 정말이지 멋진 목소리의 ‘여성’이었다. 일미츠의 부인(?), 애인(?), '이제 됐다'라는 생각도 잠시, 전화 주인은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자신은 일마츠의 옛 애인이며, 그와 헤어져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일미츠의 옛 연락처는 알고 것이다. 섭외팀은 일마츠의 옛 애인으로부터 번호를 받았고, 다시 전화를 했다. 또다시 “발레”라는 인사말이 들려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자였다. 섭외팀은 직감적으로 일마츠라는 것을 알아냈다.

“헬로우”. “…”. “헬로우”. “…”. 하지만 남자로부터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짐작하는 대로다. 일마츠는 영어를 못했다. 섭외팀은 일마츠와 10분이 넘는 시간동안 통화하면서 ‘코리아, 파이트, 오케이?’라는 세 마디 만 전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일마즈는 코리아라는 말에 "오케이"를 연발했다.

즉시 섭외팀은 다음날 터키어 통역사를 섭외해 전화를 걸었다. “@$@$”. “…”. “@$@$”. “…”. 일마즈는 또 말이 없었다. 통역사가 귀에서 전화기를 때고 말했다. “터키는 언어가 두 개입니다. 이 분의 언어는 다른 지방 말이에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일마츠는 터키어가 아닌 쿠르드어(터키는 90%가 터키어, 10%가 쿠르드어를 사용한다)를 사용하고 있었다. 산 넘어 산이었다. 섭외팀은 다시 터키어, 그중에서도 쿠르드어 통역사를 수소문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쿠르드어 통역사를 찾기란 ‘하늘에 별 따기’였다. 죽을 맛이었다. 가까스로 통역사를 섭외하는 데 성공했고, 결국 일마츠의 무신 출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직후 일마츠는 통역사를 통해 “태권도를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 웹사이트를 통해 무신 제1대회를 봤다.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불러줘서 너무 고맙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민선 홍보팀장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일마츠의 말을 통역사가 우리에게 전해주는데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흘렀어요. 지금까지의 고생이 한 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듯 했죠. 일마츠가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자의 눈]격투기 출전하는 태권선수들, 반성 좀 하자
버터빈, "한국 헤비급은 모두 '허접'이다"
[포토]태권도, 무신서 ‘쌍코피!’
‘태권전사’ 일마츠, 연장전 끝에 '침몰'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의견쓰기
그림문자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 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상업성 글이나 욕설 등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팸방지를 위해 그림문자를 함께 입력해주세요.
 
이름 내용 날짜 삭제
강연희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왜 소름이 돋지? 감동....
(2015-06-05)
rte2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rte 님 같은 분이 인터넷을 망치는 거야...뭘 그리 흥분을 하시는지.. 내가 보기엔 니가 또라이다..ㅋㅋ
(2009-07-21)
1234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확실히 풀경기에선 다소 밀렸지만.. K-1 맥스 최고의 스타에게도 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쎄르칸 일마즈 ㅇㅇ!!!
(2009-07-21)
rte
격투 너는 하일라이트 아니면 뭘 쳐봤냐 ? 인터넷 하다 보면 꼭 너같은 또라이 지망생이있더라 . 뭣도 아닌게 잘쳐봤다고 난리니 .
(2009-07-21)
격투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일마즈 선수 마사토 한테 졌습니다..하일라이트 영상 보신것같은데 ㅋㅋ
(2009-07-20)
필승TK
환영합니다... 정말 멋지다는 말 밖에는
(2009-07-19)
TKD
일마즈는 전에 K-1에서도 마사토 를 아작낸적이있지 경기 잼나겠다.권아솔 큰일났군
(2009-07-19)
코리
일마즈는 ITF 와 WTF가 섞여있습니다. 가장 기초와 유단자의 코스는 ITF인것으로 알고있슴다 WTF도 수련한것으로 알고있슴
(2009-07-19)
태권메니아
일마즈는 WTF가 아니었나요? 궁금해요?
(2009-07-19)
가장 많이 본 기사
‘품새’ 위기… 2018 아시안..
국기원, 유력 태권도 인사 이사..
[KTA 도장박람회] 태권도 ‘..
WTF 총재 선거… 조정원 총재..
대한킥복싱협회, 2017 투르크..
논쟁기사
모든 지도자가 꿈꾸는 도장 '호..
美 브리지포트대학, ‘무도 ..
[무도업] ‘자기주도형’ 태권도..
[발언대] 태권도 경기, 세트제..
故 이행웅 관장 ‘美 개척자상’..
무림투표

동승자법, 여러분의 지금은?
동승자법 따르고 있음 동승자법 못지키고 있음
차량운행 포기 기타
 

       서비스 검색 뉴스  l  TV&UCC  l  자료실  l  무술지식  l  쇼핑
뉴스
전체기사  l  칼럼/기고  l  기획연재  l  포토뉴스  l  영상뉴스  l  속보/특종  l  무카스뒷담화  l  기자의 눈
 
무카스라이프  l  대회행사  l  연재만화  l  무카스 안내  l  기사제보
TV&UCC TV채널  l  UCC  l  영상뉴스  l  방송편성표  l  UCC 동영상 올리기  l  나의동영상보기
자료실 전체자료  l  아카데미  l  체육관경영  l  자료요청
커뮤니티 토론마당  l  무술지식  l  무술달력  l  무림여론  l  게시판
체육관 멋진체육관  l  구인구직  l  체육관매매  l  홍보광장  l  중고매매
쇼핑 관장님을 위한 마스터몰  l  브랜드샵  l  미니샵  l  폭탄할인몰  l  고객센터
이용약관엠캐쉬정책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