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대딩’ 송정인, 캠퍼스 최고의 근육맨
발행일자 : 2009-07-13 18:05:06
<무카스미디어 = 김성량 기자>


미즈대회서는 서승아와 황인영이 우승

송정인(왼쪽 두 번째)이 다른 참가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늦깍이 대학생’인 송정인(초당대학교)이 캠퍼스 최고 몸짱의 영예를 안았다.
송정인은 지난 12일 충남 대천 청파초등학교 청파관에서 열린 ‘2009 미스터유니버시티선발대회&미즈 선발대회’에서 남자 -70kg급 체급우승은 물론 미스터유니버시티에 올랐다.
우승 직후 송정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기보다는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불혹의 나이에 대학대회에 참가해 주책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나의 목표는 이번 대회가 아니라 세계선수권이다. 아직 기뻐할 수 없다. 앞으로 세계선수권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할 것이고, 꼭 금메달을 따서 후배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송정인의 우승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송정인은 선수생활 이후 뒤늦게 초당대학교에 진학한‘늦깍이 대학생’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탑 랭커에 소속된 보디빌더로 현재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2007년과 2008년 세계선수권에 참가해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대한보디빌딩협회(회장 김남학,이하 KBBF)측은 이번 대회를 두고 못내 아쉬워하는 눈치다. 당초 두 대회 모두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주말동안 이어진 태풍으로 인해 장소를 실내체육관으로 옮겨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와 관련, 이창규 KBBF 전무이사는 “해수욕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해 기대했던 홍보효과는 얻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질이 상당히 높아진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니버시티대회와 함께 열린 미즈선발대회에서는 서승아(광진구청)와 황인영(인천시설관리공단)이 -52kg급과 +52kg급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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